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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테슬라 주가는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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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테슬라 주가는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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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미국 뉴욕증시 초고속 성장주 전기차 테슬라를 만든 일런 머스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올랐다. 이같은 소식에도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떨어진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공포가 엄습한 가운데 오미크론 사망자 발생과 비상사태 선포 나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타임은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은 선정 배경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호조와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 등을 들었다.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민간인만을 우주선에 태운 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관광에 성공한 바 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의 지표"라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일 뿐 아니라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풍부한 사례로 떠올랐다"며 "그는 지구와 지구 바깥의 삶을 개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별도의 프로필 기사에서 희대의 사기꾼과 흥행의 천재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19세기 사업가 P.T. 바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을 합쳐놓은 앞 뒤를 가리지 않는 인물로 머스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타임은 '올해의 연예인'에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올해의 선수'에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를 선정했다.

테슬라는 또 만타(MANTA) 5대 종목에도 새로 들어갔다.

만타(MANTA) 5대 종목 M= 마이크로소프트 A=애플 N= 엔비디아 T=테슬라 A=구글
팡(FAANG) 5대 종목 F=페이스북(메타) /탈락 A=애플/ 잔류 A=아마존/탈락 N=넷플릭스/탈락 G=구글(알파벳)/ 잔류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5,650.9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05포인트(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2포인트(1.39%) 밀린 15,41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0일 올해 들어 6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등에 하락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해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테이퍼링을 끝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이퍼링이 종료되면 곧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에 6월로 예상하던 것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오미크론 사망자 발생 소식에 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 등이 각각 5%, 3% 이상 떨어졌다. 카니발과 보잉의 주가도 떨어졌다. 화이자는 이스라엘 연구진들이 화이자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화이자가 아레나 제약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아레나 제약의 주가는 급등했다, 모더나는 파우치 소장이 부스터샷이 코로나를 막는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4%까지 반영했다. 1회 인상 가능성은 41.9%, 2회 인상 가능성도 11.2%를 나타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1.62포인트(8.67%) 오른 20.31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