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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테슬라, 호주서 모델3 서스펜션 결함으로 2번째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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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테슬라, 호주서 모델3 서스펜션 결함으로 2번째 리콜

테슬라가 호주에서 올 들어 두번째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호주에서 올 들어 두번째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호주에서 모델3의 서스펜션 결함으로 두 번째 리콜(무상수리)을 발표했다.

호주의 자동차 매체 더드리븐은 2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서스펜션 결함으로 전기차 세단을 리콜했으며 소유자에게 차량을 점검받으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목요일 정부 차량 리콜 부서에서 발표한 세부 정보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생산된 106대의 모델3가 공장 사양에 따라 느슨할 수 있는 서스펜션 패스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 파일과 함께 제공된 목록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만든 모델3들만 리콜 대상이다.

1962년 설립된 프리몬트 공장은 설립 초기 제너럴 모터스(GM)의 어셈블리(조립) 공장으로 시작되어 GM도요타 합작벤처 생산을 한 뒤 지난 2010년에 테슬라에 인수됐다. 테슬라 공장으로는 1만여명의 직원이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등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은 모두 프리몬트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연간 약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일론 머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100억달러(약 11조8000억 원)를 투자한 제2 공장을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출원, 결함은 고정핀을 이용해 서브 프레임에 부착되어 있는 차량 모델3의 좌우 프론트 서스펜션 링크 문제’라고 적혀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패스너가 올바른 사양으로 고정되지 않으면 패스너가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지거나 서브 프레임에서 분리되어 측면 링크가 서브 프레임에서 분리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문제를 확인하고 수정하지 않으면 ‘휠 얼라인먼트가 이동하여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차량 제어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충분히 조이지 않은 부품은 제동 성능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진다.

테슬라의 리콜은 지난 6월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 볼트가 느슨해지는 결함으로 인해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미국에서 일부 모델3와 Y 차량 5974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모델3 차량 113대의 리콜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