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7%(2.51달러) 상승한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것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인 탐 에세이는 보고서에서 "코로나 대응 규제 강화로 경제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지 않는 이상 WTI는 전일 저점 부근의 지지가 유지돼야 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70달러 중반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오미크론 우려를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레딧스위스(CS)는 미국과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이번 겨울에 엄격한 코로나 강화 정책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을 커다란 리스크로 지적했다.
미국인들은 아직 강화된 규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유럽은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1월 중순까지 비(非)필수적인 상점, 바, 레스토랑을 모두 폐쇄했으며, 독일과 프랑스는 영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했다. 또 아일랜드는 술집과 식당에 저녁 8시 이후 문을 닫도록 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이날 달러약세에도 하락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