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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 민간투자 디딤돌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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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 민간투자 디딤돌 역할 '톡톡'

비대면 투자 유치 설명회 확대 등 투자 활성화 전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 성과. 그래픽=중진공이미지 확대보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 성과. 그래픽=중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성장공유형 대출이 민간 후속 투자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중진공이 지난 2008년이후 성장공유형 대출을 지원한 기업의 민간 후속 투자유치액이 누적 1조2203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투융자복합금융 사업이다. 중진공은 2008년 이후로 총 802개사에 6754억 원을 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면 방식 투자유치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중진공은 후속 투자유치 지원을 온라인 플랫폼 중심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총 2178억 원의 후속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는 지난해 1840억 원과 비교해 18% 증가한 수치다.

또한, KOSME IR마트나 산업은행과의 협업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지원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직접금융시장 진입을 주도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엔켐을 비롯한 4개사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중진공은 혁신성장 유망기업의 민간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6회로 확대 개최하고 일정을 정례화하며, 업력과 업종을 고려한 테마별 설명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을 확대하고 중진공 주최 KOSME IR마트를 3회에서 6회로 확대 개최할 방침이다. 투자자와 투자유치 희망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짝수달 셋째주 금요일로 개최 일정 정례화 및 정기 개최한다.

이 밖에도 중진공은 ▲창업초기 스타트업 ▲글로벌 창업 플랫폼 ▲지역예비 유니콘 후보 ▲BIG3, DNA ▲저탄소·탄소중립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등 테마별 설명회를 열어 투자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유망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민간 후속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고 기업공개라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비대면 투자유치 설명회 및 테마별 투자유치 설명회를 정개 개최해 성장공유형 자금 지원 기업의 혁신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