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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가 상승률 140%로 테슬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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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가 상승률 140%로 테슬라 제쳤다

포드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의 로고. 사진=로이터
지난해 주가 상승률 1위 업체는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가 아닌 굴뚝 자동차 업체 포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가 전기차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몰려 테슬라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자동차 주가는 지난해 140% 폭등해 50% 급등한 테슬라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주가 상승률 1위 자동차 업체 자리에 올랐다.

상승 발판, 팔리 CEO


2020년 10월 포드 새 수장이 된 자동차 업계 베테랑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쇄신이 주가 폭등 호재로 작용했다.

팔리는 구조조정과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을 약속하는 한편 미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150라이트닝 픽업트럭 전기차 모델 출시를 비롯해 전기차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지난해 진정한 벽을 넘어섰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포드로서는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포드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때는 12월 10일이었다. 주가가 9.6% 폭등해 약 20년만에 가장 높은 21.45달러로 올랐다.

팔리 CEO가 트위터로 전기스포츠카인 머스탱 마크-E 생산을 2023년까지 3배 늘려 연간 20만대 넘게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이 기폭제가 됐다.

포드 주가는 이튿날 실적 발표에 힘입어 8.7% 더 뛰었다.

팔리는 포드 주가 폭등의 주된 배경이다.

그가 취임한 뒤 15개월여에 걸쳐 포드 주가는 200% 넘게 폭등했다.

포드가 전기차 전환 계획 등이 포함된 구조조정 계획인 '포드플러스(+)'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포드 전망 낙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좋다.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 22명의 평가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포드는 대체로 '비중확대(매수)' 추천 등급을 받고 있다.

목표주가는 평균치가 20.25 달러로 3일 종가 21.77 달러보다 낮지만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낙관이 지배적이다. 장기 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67.8%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부터 주식시장이 이전 2년과 달리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을 내지 못하는 순수 전기차 업체들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포드를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편으로는 전기차를 추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과도기에 내연기관 자동차로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통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스타트업보다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포드는 또 시가총액이 870억 달러 수준으로 전기차 업체들 시총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테슬라의 1조2000억 달러와 비교조차 어렵고, 심지어 지난해 11월 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스타트업 리비안의 시총 925억 달러보다도 작다.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라는 점이 부각된 탓이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