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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물업체 BHP, 탄자니아 니켈 투자…아프리카로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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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물업체 BHP, 탄자니아 니켈 투자…아프리카로 턴어라운드

영국 BHP가 투자하는 탄자니아 카방가 니켈 프로젝트.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BHP가 투자하는 탄자니아 카방가 니켈 프로젝트.
세계 최대 광산 회사인 BHP는 세계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금속과 광물에 접근하기 위해 탄자니아에서 거대한 니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영국 민간 광물 업체인 카방가 니켈(Kabanga Nickel)에 대한 1억 달러 투자 결정은 전통적으로 광범위하게 개발된 호주, 칠레, 캐나다 등과 같이 덜 위험한 광업 지역에 집중해 온 BHP의 전략에 추가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2019년 마지막 아프리카 자산을 매각한 BHP는 최고의 미개척 광물 매장량에 접근하기 위해 세계의 더욱 도전적인 지역에서 운영하고 소규모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카방가는 개발 준비가 완료된 세계 최대의 고급 황화 니켈 광산으로 간주되지만 부룬디와 르완다와의 국경과 근접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북서쪽 오지에 있다.
이전에는 캐나다의 광부 배릭 골드(Barrick Gold)와 상품 그룹 글렌코어(Glencore)가 소유했다. 이들은 2018년 새로운 광업법을 도입한 존 마구풀리 전 탄자니아 대통령에 의해 보유 라이선스가 박탈된 후 프로젝트를 매각했다.

이 프로젝트의 새 소유주인 카방가 니켈의 첫 생산은 2025년으로 예상되며 매장량은 30년 이상 동안 연간 1등급(배터리 등급) 니켈 최소 4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배터리 소재 금속인 코발트도 연간 4000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연간 270만 톤 규모의 글로벌 니켈(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시장은 전기차의 대중화에 따라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가 파리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EV 배터리에 사용되는 금속 수요가 2040년까지 1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향후 10년 동안 공급 증가의 대부분은 중국기업이 니켈 처리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고 석탄 화력 전력에 의해 압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나올 것이다.

이는 부유한 국가의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새로운 공급원 쟁탈을 위한 경쟁을 촉발한다.

카방가는 다른 방법보다 오염이 적고 탄소 집약적이라고 주장하는 습식 제련 기술을 사용하여 탄자니아에서 생산하는 광석을 정제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가공하기 위해 장거리로 광석을 수출할 필요가 없어져 탄소 배출량을 더 줄일 수 있다.

카방가 니켈 CEO인 크리스 쇼월터(Chris Showalter)는 "탄자니아는 카방가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경제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배터리 금속 공급에서 점점 더 중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자니아 광물부 장관인 도토 비테코(Doto Biteko)는 "우리는 이제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중요한 금속의 생산과 정제에 있어 세계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동시에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거래 내용에 따라 BHP는 카방가 광산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습식 제련 공정에 1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정 조건과 이정표가 달성되는 경우 BHP는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여 카방가 니켈 지분 18%를 보유할 것이다. 이는 약 6억5000만 달러의 프로젝트 가치가 될 것이다.

BHP의 CEO 마이크 헨리(Mike Henry)는 "구리, 니켈, 칼륨을 포함하여 미래를 향한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회사는 억만 장자 로버트 프리드랜드(Robert Friedland)와 콩고 민주 공화국의 대규모 구리 프로젝트 매입에 대해 논의 중이고 에콰도르에 매장지를 개발하고 있는 런던 상장 구리 회사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 BHP는 호주의 니켈 웨스트 사업 매각 결정을 번복하고 대신에 배터리 산업을 위한 니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작년에 BHP와 니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BHP는 최근 캐나다에서 대규모 니켈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회사인 노론트(Noront)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이 투자는 세계적 수준의 황화 니켈 자원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고 미래를 향한 상품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는 BHP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카방가 니켈은 RBC 자본시장(RBC Capital Markets/전세계 기업, 기관투자가, 자산운용사, 정부 등에 은행, 금융, 자본시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조언을 받았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