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향후 베네수엘라산 원유 판매를 직접 통제하고 판매 대금을 베네수엘라 경제 재건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향후 판매 흐름과 판매 대금을 미국이 관리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에너지·클린테크·유틸리티 콘퍼런스에 참석해 “원유의 흐름과 자금의 흐름을 통제하면 큰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은 통제가 베네수엘라에서 반드시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수십만 배럴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는 원유 판매 대금을 정부 계좌에 예치한 뒤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시킨 이후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 등 미국 석유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원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생산을 재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기업이 파이프라인과 펌프 시설 등 수년간의 부패와 투자 부족으로 훼손된 설비를 복구하는 데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베네수엘라 원유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 향후 10년간 매년 약 100억 달러(약 14조4800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들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 공개적으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장기 투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정치적 안정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임기 이후에도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지 여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여러 석유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백악관에서 에너지 업계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업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 실제로 원유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곳은 셰브론이 유일하다. 셰브론은 미국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베네수엘라에서 활동 중이다.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2000년대 중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 자산이 국유화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뉴욕증시] 순환매 흐름 속 나스닥 지수만↓](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10906552201476c35228d2f5175193150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