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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년만에 최고치 경신…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영향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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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년만에 최고치 경신…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영향 상승세

국제금값 달러약세에 상승 온스당 1800달러 넘어서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앞 OPE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앞 OPEC 로고.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6%(5센트) 상승한 배럴당 88.20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08%(7센트) 오른 배럴당 89.33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서로 날카로운 비난을 주고 받았다. 또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자국의 이른바 '안보 보장안'에 관한 미국과 서방 국가의 답변에 불만족을 표했다는 보도도 흘러 나왔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 탈환 시도에 맞선 전쟁 가능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개최되는 이번 OPEC+회의에서 산유국들이 하루 40만 배럴 증산 계획을 그대로 유지할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슈나이더의 글로벌 리서치및 분석 매니저인 로비 프레이저는 보고서에서 "산유국들이 3월까지 현상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장기적 관점에 대한 의견은 시장에 큰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할당량에 동의하지 않는 개별 회원국이 있다면 다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모야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우려와 겨울철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하면 공급 차질에 대한 공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4%(6.15달러) 오른 온스당 1801.1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