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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홀딩스, 중국 합작사 지분 1조2천억에 매각…주가 2% 넘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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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홀딩스, 중국 합작사 지분 1조2천억에 매각…주가 2% 넘게 급등

일본 기린홀딩스는 중국 합작사 지분을 매각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기린홀딩스는 중국 합작사 지분을 매각한다.
일본 주류업체 기린홀딩스(이하 기린)은 중국 합작사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기린은 중국 화윤집단(华润集团)과 설립한 합작사 '화윤기린음료'의 지분 40%를 1150억 엔(약 1조1902억 원)에 플래토소비자유한공사(Plateau Consumer Limited)에 매각할 것이라고 16일(현지 시간) 공시했다.
기린은 화윤기린음료의 지분 매각을 통해 390억 엔(약 4036억3830만 원)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고, 지난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윤기린음료는 지난 2011년에 설립한 음료수 기업이며, 기린은 330억 엔(약 3415억4010만 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보유했고 나머지 60% 지분은 화윤집단이 보유하고 있다.

화윤기린음료는 중국에서 '오후의 홍차(午後の紅茶)' 등 음료수를 판매한다.

기린은 "화윤기린음료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지만 화윤집단과의 합작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린은 중국 음료수 시장에서 철수한 후에도 중국의 맥주 사업은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린은 중국에서 자회사 '기린맥주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신흥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여러 맥주 기업은 신흥국가의 현지 기업을 인수했지만 유럽·미국 등의 대기업을 따라잡지 못해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기린은 2010년부터 신흥국가의 맥주 기업을 인수했으나 현재 브라질 등 국가에서 사업을 폐지했고, 14일 미얀마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도 2019년 중국 음료수 시장에서 철수했다.

도쿄증시에 상장한 기린의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2% 넘게 급등했고 전거래일보다 1.64% 오른 2010엔(약 2만80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