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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재건 마무리 단계 소식에 하락…WTI 2%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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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재건 마무리 단계 소식에 하락…WTI 2% 떨어져

국제금값 상승 온스당 1900달러 넘어서

멕시코만 연안의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만 연안의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 재건을 위한 협의가 최종 단계에 들어가 원유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0%(1.90달러) 하락한 배럴당 91.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9%(1.84달러) 내린 배럴당 9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이란 핵합의 재건을 위한 협의가 이란 의무이행 복구후 제재 해제라는 단계적 수복이라는 협상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국가와의 긴장이 여전해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PVM 오일의 스티븐 브렌녹씨는 "이란의 제재 완화와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긴장 사이에서 원유 시장은 줄다리기 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한다면 유가는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투자은행(IB) JP모건은 원유와 천연가스 세계 2위 생산국인 러시아 원유 흐름에 어떤 차질이라도 빚어지면 유가가 손쉽게 배럴당 12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비즈니스는 그렇지 않아도 글로벌 에너지시장이 공급 부족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57%(29.30달러) 오른 온스당 190.8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