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크게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상승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분쟁 중단을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 지위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이날도 4차 평화 회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시에서는 러시아의 디폴트 위험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16일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천70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하면 디폴트로 간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를 당장 갚지 못하더라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공식적인 디폴트는 선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10%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 수치는 전달과 예상치를 밑돌았다. 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우크라-러시아 회담이 급물살를 타고 있는 가운데 영국 등이 나서 OPEC 본격 증산을 유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뉴욕증시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 기대와 중국발(發) 수요 감소 우려가 교차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4%(6.57달러) 떨어진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 만에 20% 이상 하락한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선이다.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으로 시장의 공포가 다소 진정도니 상황에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선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가 전면 봉쇄되고 '경제수도'인 상하이도 준 봉쇄 수준에 들어갔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는 점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31.10달러) 떨어진 1,929.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존슨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로 가서 증산을 설득한다. 사우디 방문은 영국 내에서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에너지 대체 공급선 확보가 급해서 빈 살만 왕세자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지시 의혹이나 지난 주말 81명 처형 등의 인권 문제를 봐주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선 최대한 폭넓은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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