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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식·채권 발행 수수료도 34.2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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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식·채권 발행 수수료도 34.28% 껑충

삼성증권, 1081억 69% ↑
KB증권, 인수·주선수수료 1289억원…1위
증권사가 지난해 주식(ECM)·채권(DCM) 발행시장에서 거둬들인 수수료수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사가 지난해 주식(ECM)·채권(DCM) 발행시장에서 거둬들인 수수료수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증권사가 지난해 주식(ECM)·채권(DCM) 발행시장에서 거둬들인 수수료수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59개 증권사가 지난해 거둬들인 인수·주선수수료는 1조2940억원으로 전년 9637억원에서 34.28% 증가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지난해 인수·주선수수료가 1081억원으로 전년 639억원 대비 무려 69.20%나 성장했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큐라클 등 다양한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등을 대표 주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증권 다음으로 인수·주선수수료가 많이 늘었다. 전년 853억원에서 지난해 1094억원으로 28.36%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자기자본이 10조원 규모인 데다가 업계 1위 대형 증권사인 만큼 ECM·DCM 부문에서의 존재감 역시 압도적이다. 이에 IPO 또는 채권 발행을 앞둔 많은 기업들이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인수·주선수수료가 많이 늘어난 증권사는 KB증권이다. 지난해 1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둬들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24.74%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KB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역량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인수·주선수수료가 1220억원으로 전년 1012억원 대비 20.58% 늘었다. 지난해 거둔 수수료수익만 보면 KB증권 다음으로 많다.

IPO는 물론 채권 발행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증권사의 인수·주선수수료 규모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ECM·DCM 부문의 실적을 확대하고자 힘쓰는 만큼 향후 관련 시장의 규모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