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테슬라·메타 플랫폼스 등 신규고용 중단·직원 해고
이미지 확대보기미 노동부가 지난 8일 발표한 6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분야 일자리는 6월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 전에 비해 증가세가 줄었다. 컴퓨터와 전자 분야 일자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 달 평균 2800자리가 증가했으나 6월에는 2300개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보 기술 분야 컨설팅 업체 얀코 어쇼시에이츠는 지난 8일 보고서에서 올해 IT분야 일자리가 19만6000개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당시의 21만3000개보다 줄어든 것이다.
트위터는 지난 7일 리쿠르팅 분야 인력의 30%를 감원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5월에 신규 채용을 일시 중단하고,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1일 열린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앞으로 3개월 동안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임원들에게 보낸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인력 10% 감축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정해진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전체 인력은 2020년 말 6만9000명에서 지난해 말 10만 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의 39%가 공장 근로자이다.
마이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에 "올해 신규 기술 인력을 1만 명가량 고용할 계획이었지만 6000~7000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 중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 감소와 주가 하락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3%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코인베이스글로벌이 인력의 18%인 11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스냅, 메타 플랫폼 등 다른 기업들은 채용을 중단하거나 채용 인력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츠는 직원 9%를 해고하기로 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 회사 레드핀도 최근 직원 8%를 감원했다. 레드핀 주식은 2021년 주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나 현재 9.50 달러 선에 머물러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미국의 빅테크는 전례 없이 고용을 늘렸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지난 5년 사이에 신규 고용한 인력이 56만3000명에 이른다.
빅테크는 41년 만에 최고치에 이른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쇄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신규 채용을 유보하거나 기존 인력을 줄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일 발표한 6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7만2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38만4000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팬데믹 특수를 누리다가 실적 악화 등으로 감원을 서두르고 있으나 다른 업종은 여전히 고용을 늘리고 있다. 6월 실업률은 3.6%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50년 만의 최저치였던 2020년 2월 3.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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