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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상반기 청년희망적금 흥행 재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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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상반기 청년희망적금 흥행 재연하나

수익 구조 열악한 청년들에 목동 마련 위한 경제 지원
월50만원~200만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이 대상

지난 18일부터 2022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청이 시작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8일부터 2022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청이 시작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반기 히트 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7월 적금 가입 재개 여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신청이 시작된 보건복지부의 청년내일저축계좌에 청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년내일저축계좌에는 하나은행이 단독 사업자로 뛰어들었다. 수입 구조가 열악한 청년들에게 목돈 마련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사회 출발 등을 든든하게 돕자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7월13일에도 한국은행의 빅스텝에 맞춰 당일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도 했다. 통상, 일주일 정도 시간을 소요 하며 금리를 조정해 오던 기존 은행권의 관례를 깬 하나은행의 파격적 행보가 청년내일저축계좌의 흥행을 재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청 대상과 방법은?


청년내일저축계좌의 대상은 소득이 월 50만원~200만원 이하의 만 19~34세 청년이다. 정부가 본인 저축액의 '1+1' 또는 '1+3'의 형태로 추가 적립금을 지원해, 매월 10만원을 저축시 3년 뒤 최대 1440만원과 이자까지 수령토록 했다.

올해 부터는 일정 기준을 충족 시키는 저소득층 청년으로 가입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1만8000명에서 올해 10만4000명으로 크게 늘렸다. 단, 정부지원금을 전액 지원받기 위해선 가입 후 3년간 근로활동을 지속하면서 매월 10만원 이상 저축하고, 교육(총 10시간) 이수 및 자금사용계획서등을 제출해야 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원활한 신청을 지원코자 7월18일부터 29일까지 신청 시작 2주간 출생일을 구분해 5부제를 시행한다. 대상자 선정 결과는 청년 본인 및 동일 가구원 소득․재산 조사 등을 실시해 10월 중 안내한다.

◆ 청년내일저축계좌 대상자 "하나은행에서 신청"···가입 대상 여부 확인도 가능


청년내일저축계좌 대상자로 선정됐다면 10월4일부터 하나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하나은행 영업점과 모바일 앱 '하나원큐'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의 우대 금리가 더해져 최대 연 5.0%(2022년 7월 11일 기준, 세전)다. 우대금리는 △급여 및 주거래 이체 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 시 연 1.0% △마케팅 동의 연 0.5% △‘하나 합(하나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록 연 0.3%다.

하나은행은 사전 자격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간편자격조회 서비스'에서 본 심사에 앞 서 미리 본인의 가입 대상 여부를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하나은행은 간편자격조회 서비스의 가입 대상이 아닌 청년들에게도 목돈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청년 치얼업(Cheer up) 이벤트'도 함께 연다. 자격 요건에 따라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적금' 상품에 대한 금리우대 쿠폰도 제공한다.

◆ 청년희망적금과 중복지원 가능···가입 불편 사태 막아야


상반기 진행된 청년희망적금은 소득이 확정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 가입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소득이 확정되는 7월 이후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 하반기 적금 가입 재개 여부를 논의 중인데 청년들은 청년내일저축계좌와의 중복 지원 여부를 궁금해 한다.

이번에 시행된 청년내일저축계좌의 경우 상반기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도 중복 가입가능하다. 다만,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에 가입한 이들은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다.

앞서 올 상반기에 만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11개 시중은행에서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연 10%대 금리를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38만명분의 예산을 훨씬 뛰어넘는 290만명이 신청해 일부 은행에서는 접속 불가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에 청년내일저축계좌도 같은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0월 중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경우 외에도 모바일(비대면) 등을 활용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채널을 열어두겠다"며 만반의 준비를 알렸다. 이어 그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할 수 있어 뜻 깊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미션 실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