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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푸틴 퇴임하면 러시아와 휴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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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푸틴 퇴임하면 러시아와 휴전 협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퇴임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휴전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8개월이 넘었지만, 양국은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이 평화 회담을 시작하기 위한 조건을 정했지만, 협상은 계속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는 7일 (현지 시각) 젤렌스키 대통령 고문 미하일로 포돌야크가 우크라이나는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트위터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포돌리야크는 푸틴이 휴전 협상에 공정하게 접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푸틴 이 러시아의 지도자로 군림하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지만, 그는 사임 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있다.

그는 "푸틴은 준비됐나"라며 "우리에게 휴전 협상을 압박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다. 우리는 러시아의 차기 지도자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돌야크의 이 같은 언급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30일 휴전 협상에 대한 러시아의 조건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라브로프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크렘린궁은 서방 동료들이 대화를 주선해 달라는 또 다른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그들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서방이 러시아의 안보를 완전히 고려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진지한 접근 방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모든 협상이 미국과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지난주 협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발생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와 아무것도 논의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하는 모든 협상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동맹국 지도자들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