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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타운, 홍콩 핀테크 하이픈과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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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타운, 홍콩 핀테크 하이픈과 합병 추진

홍콩 핀테크 기업 하이픈.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핀테크 기업 하이픈.
페이팔 창업자인 미국의 억만장자 피터 티엘(Peter Thiel)과 홍콩기업인 리차드 리(Richard Li)가 후원하는 미국 상장 백지수표회사인 브리지타운 홀딩스(Bridgetown Holdings Ltd.)가 홍콩 핀테크 기업인 하이픈 그룹(Hyphen Group)과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백지수표회사는 특수목적인수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ies, SPAC)라고도 하며 상업적 운영이 없는 회사이며 기존 회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할 목적으로 기업 공개(IPO)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엄격하게 구성된다.

이 관계자들은 이 거래가 합병된 회사의 가치를 수억 달러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문제는 사적인 것이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 리차드 리(Richard Li)는 이미 홍콩에 본사를 둔 하이픈의 투자자 중 한 명이다.

이 거래에는 기관 투자자에 의해 정박(anchor)된 공개 주식에 대한 사모 투자인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가 포함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종종 PIPE는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보통주 또는 특정 형태의 우선주 또는 전환 증권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포함한다. 증권 거래소의 공모를 통하지 않고 공개 회사의 주식을 할당하는 것이다.

IPO의 앵커 투자자는 IPO가 공개되기 전에 투자하는 외국 포트폴리오 투자자 또는 뮤추얼 펀드 또는 보험 회사와 같은 적격 기관 구매자(QIB)이다.

이 관계자들은 협의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리지타운과 하이픈의 대표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한때 신생기업과 월가 은행 모두에게 뜨거운 부문이었던 스팩(SPAC)에 대한 열정은 시들해졌다. 중국의 저장 지리 홀딩 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 Co.)이 소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인 로터스 테크놀로지(Lotus Technology)가 1월 31일 약 54억 달러에 달하는 스팩 합병에 동의하는 등 몇 가지 거래가 여전히 체결되고 있다.

브리지타운은 2020년 미국 기업공개에서 5억9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후원자인 브리지타운은 페이팔 설립자의 티엘 캐피털(Thiel Capital)과 리차드 리의 투자 주력회사인 퍼시픽 센추리 그룹(Pacific Century Group) 간의 합작(협력)이다.
이 스팩은 이전에 디지털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인 서클 라이프 (Circles.Life) 및 인도네시아의 트래블로카(Traveloka)를 포함한 다른 대상과 회담을 가졌다고 외신이 전했다.

하이픈은 골드만 삭스 그룹과 협력해 스팩을 통한 상장 또는 개인 모금을 포함한 자금 조달 옵션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자에는 퍼시픽 센추리, 알리바바, 골드만 삭스, 세계은행의 인터내셔널 파이낸스(International Finance Corp.), 엑스페리언(Experian Plc)이 포함된다.

이전에 컴페어 아시아그룹(CompareAsiaGroup)으로 알려진 하이픈은 웹 사이트에 따르면 신용 카드, 개인 대출 및 기타 금융 상품에 대한 비교 도구를 제공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