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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튬소재업체 에너지엑스에 650억원 투자…배터리 경쟁력 확보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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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튬소재업체 에너지엑스에 650억원 투자…배터리 경쟁력 확보 포석

제너럴모터스(GM)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모터스(GM)의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리튬 소재업체 에너지엑스(EnergyX)에 50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투자하며 배터리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섰다.

1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에 따르면 GM은 이번 투자로 에너지엑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이 스타트업이 개발한 모든 프로젝트에서 리튬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GM 관계자는 "GM은 원자재에서 가공, 셀 구성 요소 및 전체 배터리 셀 생산에 이르기까지 북미 배터리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엑스는 2018년에 설립된 비상장 기업이지만 리튬 광석을 정제할 필요 없이 리튬 염수에서 직접 배터리용 리튬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엑스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 이상이 매장되어 있는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일부에 걸쳐 있는 이른바 '리튬 트라이앵글'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통해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오늘날 리튬 생산은 일반적으로 광석 또는 원료를 추출하는 흐름을 따른다. 리튬 광석은 농축된 다음 정제된다. 정제된 리튬 제품은 양극재 제조업체로, 이후 배터리 제조업체로 공급된다. 배터리는 최종적으로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배터리팩으로 조립된다.

리튬 수요는 전기차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2020년대 말까지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차량 판매대수의 0.2%에서 4.6%로 증가했다.

GM은 에너지엑스 외에도 리튬아메리카(LAC)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소재업체인 포스코케미칼과 북미에서 배터리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