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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신규 주문 23% 감소로 시간외 거래서 4.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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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신규 주문 23% 감소로 시간외 거래서 4.5% 급락

1분기 매출 146억달러로 예상치 상회 실적 기록

세계 1위의 네트워크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스(CSCO)가 17일(현지 시간)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신규 주문이 23%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5% 급락했다.

시스코는 이날 4월 29일 마감된 분기에 대한 재무 결과를 발표했는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4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조정된 기준으로 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결과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시스코는 다음분기 매출이 이전 14%에서 1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주당 순이익 가이던스도 조정된 기준으로 1.05달러에서 1.0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문제가 된 것은 신규 주문이었다. 시스코는 실적발표에서 신규 주문이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로 17일 정규장에서 주당 47.63달러로 장을 마감한 시스코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4.5% 급락해 주당 45.4 수준으로 거래되었다.

시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 스콧 헤렌은 인터뷰에서 "다음 분기에는 정상 수준의 2배 수준의 주문이 여전히 밀려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 중반쯤에는 백로그가 보다 일반적인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헤렌은 또한 시스코가 이번 분기에 12억5000만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다음 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렌은 또 시스코가 인공지능의 발전에 맞춰 많은 보안 제품과 일부 협업 및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에 AI를 내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교육하려면 엄청난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며 시스코가 해당 하드워드에 대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야나니는 연구 노트에서 시스코가 1월 분기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약 4% 하락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이 매출과 이익보다 주문 추세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크워킹에 대한 백로그가 감소함에 따라 진정한 수요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과연 시스코가 2024년에 침체를 겪을 것인지 투자자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삼익 채터지도 실적 프리뷰 노트에서 "22% 이상 하락한 시스코의 주문이 투자자들에게 약한 수요의 결정적 증거로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