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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R헤드셋 출시 소식에도 VR·AR 시장 부진…2023년까지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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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R헤드셋 출시 소식에도 VR·AR 시장 부진…2023년까지 감소 전망

VR시장의 대표제품인 메타퀘스트2. 사진=메타이미지 확대보기
VR시장의 대표제품인 메타퀘스트2. 사진=메타
애플이 MR(혼합현실) 헤드셋을 출시한다고 해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시장의 감소세에는 큰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VR·AR 기기 시장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2% 감소한 약 745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VR 기기의 판매 감소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 667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AR 기기의 출하량은 78만대를 초과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VR시장의 출하량이 급감한 이유로 두가지 이유가 지목됐는데 첫번째로는 VR기기의 높은 가격이다. 높은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번째로 신제품의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새로운 메타 퀘스트3의 출시가 2024년으로 연기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를 이끌어낼만한 신제품이 없다.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VR시장과 대조적으로 AR시장은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애플이 새로운 MR헤드셋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AR시장의 판매량을 어느정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선주문 물량과 다양한 생산문제 등으로 올해 생산가능한 수량은 10만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AR·VR시장이 2023년부터 2025년사이에 시장 제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가정하며 VR시장에서 AR시장으로 주류 시장의 흐름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은 새로운 MR헤드셋을 오는 6월 개최될 WWDC(애플 세계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 다양한 상표권을 등록하며 MR헤드셋의 제품명을 결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