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로 감수교 통제 기상청 오늘날씨 산사태 주의보

{기상청 속보]2023년 7월 16일 0시 10분
< 강수 현황과 전망 >
○ 현재(00시),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남부중산간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산지에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음
- 삼각봉(제주) 21.5 윗세오름(제주) 20.5 땅끝(해남) 20 벌교(보성) 20
*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 (13일 00시~16일 00시 현재, 단위: mm)
- 수도권: 서운(안성) 300 장호원(이천) 261.5 용인이동 248.5 평택 244.5
- 강원도: 신림(원주) 331 사북(정선) 311 영월 306.1 평창 279.5
- 충북: 상당(청주) 471 백운(제천) 414.5 괴산 404 속리산(보은) 379
- 충남권: 정산(청양) 569 공주 509.5 세종 484.6 계룡 452 부여 440
- 전북: 함라(익산) 497.5 군산 478.1 완주 372.4 심포(김제) 328 전주 313.5
- 전남권: 성삼재(구례) 260.5 장성 217 염산(영광) 197 해제(무안) 191.5
- 경북권: 동로(문경) 483 부석(영주) 358 석포(봉화) 356 은척(상주) 281
- 경남권: 북상(거창) 193.5 서하(함양) 183 지리산(산청) 140 북창원 92.7
- 제주도: 삼각봉 272 한라산남벽 135.5 사제비 133
○ 오늘까지 강수 집중 구역과 강도는 다음과 같음
- 전남권, 경남권, 경북권남부: 오늘 오전까지 50~80mm/h
-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 제주도산지: 오늘 아침부터 낮 사이 30mm/h 내외
제주도 제외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발령
부산·대구·울산·경남, 산사태 ‘경계→심각’ 상향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15일 오후 10시 30분 부산·대구·울산·경남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도로에서 15일 오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자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도로에서 15일 오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자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오는 16일까지 전남·경남과 경북 남부지역에 1시간당 50∼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것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에 귀를 기울이고, 위기 상황 때는 반드시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했다.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북 17명을 비롯해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모두 26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오후 6시 기준 집계보다 사망자는 4명 늘고 실종자는 4명 감소한 수치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을 중심으로 경북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 포함해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대본의 오후 11시 기준 실종자 수 집계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관련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오송읍의 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고립됐다.
야간에도 배수 준비 작업
(청주=연합뉴스) 15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배수 작업을 위한 물막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7.15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원본프리뷰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이날 저녁 10시까지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고립된 차량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 "현재 배수 및 구조작업 진행 중(인명피해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강원 원주에선 오전 8시20분께 65세 남성이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전북 익산에서는 배수로에서 60대 주민이 숨진채 발견됐는데 모두 호우 관련이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됐다.
산사태와 주택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대피 인원도 계속 늘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으로 집계된 사전 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73개 시군구에서 3천323가구 5천566명이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모두 74건에 이른다. 도로 사면유실 9건, 도로 파손·유실 21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12건, 하천제방유실 7건, 침수 13건 등이다.
한덕수 총리,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7.15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원본프리뷰
사유시설 피해는 104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30채가 침수됐으며 주택 파손 6채, 어선 피해 6척, 옹벽파손을 포함한 기타 60건 등이다.
정전 피해로 경북 예천·문경, 충북 증평·괴산 등 1천500가구가 아직 불편을 겪고 있다.
벼, 콩 등 농작물은 총 9천309.5㏊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호우로 도로 196곳이 통제됐다. 국도 21호선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구간과 국도 25호선 충북 청주시 석곡교차로~석판교차로 구간 등 국도 7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충남 천안 용암지하차도, 경북 봉화 지방도 915호선 등도 통제 중이다.
철도는 일반열차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으며 KTX는 일부 구간은 운행 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하고 있다.
물에 잠긴 공산성 만하루
(서울=연합뉴스) 15일 폭우가 쏟아진 충남 공주시 공산성 내 만하루가 물에 잠겨 있다. 2023.7.15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원본프리뷰
세월교와 하천변 산책로 707곳, 둔치주차장 208곳, 숲길 99개 구간 등이 통제됐다. 항공기는 20편이 결항했으며 여객선은 기상악화로 20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298.0㎜, 충남 청양 293.5㎜, 세종 287.0㎜, 충북 청주 275.5㎜, 충남 보령 227.4㎜, 경북 문경 207.5㎜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산지에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16일까지 전국에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도남부중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보명 지역 발효시각
호우
주의보 제주도산지 15일 21:00
제주도남부중산간 16일 02:00
폭염
주의보 제주도서부 10일 11:00
제주도동부ㆍ제주도북부 13일 16:00
○ (현황) 현재(21시 20분),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권과 경남권에 시간당 20~4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도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 한편,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속 60km로 동북동진하고 있습니다.
*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 (15일 21시, 단위: mm)
- 현산(해남) 42 합천 31 장흥 23 보성 19.5 고령 17.5
○ (누적 강수량 현황)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그제(13일)부터 현재(15일, 21시)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에는 300~570mm,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내륙, 전남북부에는 150~33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30~100mm의 비가 내린 곳이 많습니다.
*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 (13일 00시~15일 21시 현재, 단위: mm)
- 수도권: 서운(안성) 300 장호원(이천) 261.5 용인이동 248.5 평택 244.5
- 강원도: 신림(원주) 331 사북(정선) 311 영월 305.7 평창 279.5
- 충북: 상당(청주) 471 백운(제천) 414.5 괴산 404 속리산(보은) 379
- 충남권: 정산(청양) 569 공주 509.5 세종 484.6 계룡 452 부여 440
- 전북: 함라(익산) 497 군산 478.1 완주 372.4 심포(김제) 328 전주 313.5
- 전남권: 성삼재(구례) 254 장성 217 염산(영광) 197 해제(무안) 191.5
- 경북권: 동로(문경) 483 부석(영주) 357 석포(봉화) 354 은척(상주) 281
- 경남권: 북상(거창) 193 서하(함양) 183 지리산(산청) 137 대병(합천) 82
- 제주도: 삼각봉 233.5 사제비 106.5 진달래밭 95.5
○ (전망) 오늘(15일)과 내일(16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으나, 내일 오후부터 수도권북부와 강원북부에는 곳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모레(17일)는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 특히, 내일(16일) 오전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경북권남부에는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또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정체하면서 매우 강한 비가 오겠고,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강수 집중시간과 강도) 아래와 같은 시간대와 지역에서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내일(16일) 오전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경북권남부: 시간당 50~80mm
- 내일(16일)까지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시간당 30~60mm
- 모레(17일) 새벽~오전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 전북, 경북북부내륙: 시간당 30~70mm
○ (강수 유의사항) 현재,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도 서해상에서 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강수 강도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특히, 그제(13일)부터 현재(15일 21시)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내일(16일)까지 충남권남부와 남부지방에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안전을 위해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7월 15일(토) 22:30
"(6시간 전망) 전남권과 경남권 중심 매우 강하고 많은 비"
※ 07월 15일 22시부터 07월 16일 04시까지의 전망입니다.
< 중점 사항 >
○ 전남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 강수 >
○ (현황) 현재(22시),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권과 경남권에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도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 (전망) 전남권과 경상권에는 내일(16일) 오전까지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일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도 서해상에서 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내일 오전부터 다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 특히, 그제(13일)부터 현재(15일, 22시)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에는 300~570mm,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내륙, 전남북부에는 150~33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30~100mm의 비가 내린 곳이 많습니다. 충남권남부와 남부지방에 추가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위험 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안전을 위해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하기 바랍니다.
- 한편,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강수 유의사항 >
○ (강하고 많은 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
-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에 유의
-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 저수지 붕괴 및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 유의
-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
-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 또한,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뿐만 아니라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 유의
- 산사태 및 낙석 유의
- 이미 내린 많은 비로 인한 하천 수위 상승과 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하천 하류지역 침수 또는 안전사고 유의
< 하늘상태 및 기온 >
○ (하늘상태) 전국이 흐리겠습니다.
○ (기온) 내일(16일) 아침 기온은 22~25도로, 오늘(15일, 18.4~26.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 유의 사항 >
○ (강풍)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70km/h(15~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해상)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는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 대부분 해상에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안개) 내일(16일)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나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등)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15일 서울은 비가 적게 내린 편이었지만 팔당댐 방류량이 늘고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침수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도로와 하천 곳곳이 통제됐다.
진입이 제한된 11개 한강공원 중 반포, 여의샛강 2곳은 완전히 침수됐으나 전날에 비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추가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6일 오전 0시40분 기준 잠수교 지점 수위는 8.34m까지 상승했다. 7월 평소 이곳의 수위는 3∼4m다. 5.5m가 되면 보행자, 6.2m면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6.5m부터 완전히 잠겨 보이지 않는다.
◇ 올림픽대로 일부·잠수교 등 통제…귀가 못한 대피주민 31명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이 양방향으로 전면 통제됐다. 오후 5시30분 기준 팔당댐 방류량은 1만2천225㎥/s에 달했다.
뒤이어 오후 8시2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잠원고가차도 올림픽대로 공항방향 진출램프가 통제됐다. 이는 올림픽대로 본선 구간이 통제된 상황에서 교통량 감소를 유도하기 위한 선제조치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림픽대로 가양대교 남단 하부도로 램프와 공항방향 발산역 진입 램프도 각각 오후 9시10분, 오후 9시30분부터 수위 상승으로 진입이 막혔다.
또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는 이날 오전 3시59분부터, 여의하류 IC는 오전 4시55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잠수교는 양방향 전 구간에서 전날 오전 4시50분부터 계속 통제 중이다.
시내도로 4곳도 통제 상태다. 오후 8시30분 현재 개화육갑문(양방향)은 수위 상승으로, 신림로(신림2교→서울대)는 상수도 파손으로, 당산나들목 육갑문(양방향) 진입램프는 침수 대비 목적으로 각각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망원나들목(망원육갑문)도 도로 침수로 인해 오후 6시54분부터 양방향에서 진입램프가 통제됐다.
시내 하천은 한때 27곳 모두 통제됐다가 수위 하강에 따라 일부 해제돼 출입 제한 지역이 17곳으로 줄었다.
한강공원은 11곳 중 반포, 여의샛강 2곳이 완전히 침수됐고 주변부는 저지대 위주로 일부 물에 잠겼다.
서울에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대피한 인원은 46가구 97명이다. 이 가운데 13가구 3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도로축대 붕괴, 주택옹벽 파손, 가로수 전도, 정전 등 총 21건이다.
모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13일 밤부터 14일 사이 벌어져 대부분 복구 등 조치가 완료됐다. 서울시에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 전면 통제
14일 오전 서울 잠수교가 장맛비로 인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2023.7.14 yatoya@yna.co.kr
◇ 침수위험 지하차도 선제 차단…17일까지 사고 우려지역 점검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20분 유창수 재난안전대책본부(행정2부시장) 차장 주재로 실·본부·국장이 참여하는 '2023년 2차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열어 분야별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도로 시설물에서 작은 포트홀을 기준으로 228건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해 보수 작업을 마쳤다. 쓰러진 가로수 12그루의 정리도 완료했다.
침수된 한강공원은 물이 빠지면 공원별로 신속히 펄 제거 작업을 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정전 발생 시 승강기 갇힘 사고에 대비해 필요한 인력을 즉시 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지하차도 침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시내 지하차도나 지하터널이 위험수위에 도달할 경우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입구를 차단할 수 있도록 자치구, 관할 경찰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지반 약화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17일까지 긴급 점검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라고 서울시 전 부서와 25개 자치구에 지시했다.
산사태 위험지역, 도로와 주택 축대·옹벽·사면, 비탈면, 하수도 맨홀과 빗물받이, 도로 포트홀, 가로수 등이 점검 대상이다.
시는 긴급점검 결과 위험 사항이 확인되면 즉시 응급조치를 하고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와 합동 정밀점검을 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도 이날 오후 10시35분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지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한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와 유관기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상습 침수가 되는 한강변, 지천변, 지하도로 통제 상황에 적극 대처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