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가 지난 24일 열린 'Dan23 콘퍼런스'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이자 인공지능(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를 공개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의훈 연구원은 콘퍼런스 후기를 다룬 25일자 보고서를 통해 "성공적인 안착의 관건은 역시 서비스의 고도화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번에 네이버가 발표한 '하이퍼클로바 X'는 기존 2021년 공개된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의 특이점은 외부 생태계 연결 고리인 '스킬' 기능과 테스트뿐만 아니라 소리, 영상도 이해 가능한 '멀티모달' 기능이 포함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roject CONNECT X'는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플랫폼으로 디자인, 코딩, 자료 탐색, 문서 작성, 스케줄 조율 등의 작업 수행 기능을 보유한다. 또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도표 및 보고서도 제작이 가능하다. 이는 분산된 업무 환경을 통합한 생산성 제고를 서비스의 주 목적으로 한다.
'CLOVA Studio'는 고객사 고유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사 전용 LLM을 만들어주는 AI 모델 생성툴이다. 이 툴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스킬’은 특별한 코딩 없이 클로바 생태계와 서드파티 앱/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기능으로 스킬 트레이너로 서드파티 API를 쉽게 통합/호출하여 답변으로 출력해준다.
'튜닝'은 해당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개발해준다.
'CUE:'는 9월 베타 테스트 이후 11월 네이버 검색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글 생성형 AI 서비스인 'CLOVA for Writing'은 10월 선별적으로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X'를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들은 크게 B2C와 B2B로 구분되는데, 동사는 당장의 수익화에 대한 질문에 B2B 서비스의 구독형 모델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 해외에서 불어오는 AI 관련주 훈풍
인공지능 관련주의 대장주 격인 엔비디아는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5~7월) 135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2.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 증가한 깜짝 실적이다.
이는 월가 추정치인 매출 112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0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월가에선 생성AI 열풍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과 품귀 현상으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치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블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 국내 인공지능 관련주 어떤게 있나?
인공지능 관련 유망 기업이 많아지고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AI 관련주도 각광받고 있다. 올 들어 주가 상승이 돋보이는 종목으로는 루닛과 뷰노를 꼽을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5일 종가 기준 루닛과 뷰노는 연초 대비 각각 422%, 540% 씩 급등했다. 8개월 사이 주가가 무려 4배~5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이들 두 기업은 모두 AI를 기반으로한 의료 분야 AI 종목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들로 투자자 선택을 받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기술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9월 상장한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올해 145% 급등했다. 이 회사는 챗GPT 열풍을 타고 인공지능 관련 수혜주 중 하나로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형주 중 네이버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AI 관련 ETF도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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