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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고용 골디락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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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고용 골디락스 폭발"

뉴욕증시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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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수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고용 골디락스"로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도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간 일정표>
5월6일= 고용추세지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5월7일= 경기낙관지수
5월8일= 도매재고,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5월9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10일=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네소타경제클럽 '파이어사이드 챗' 참여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밖으로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FOMC 금리인하 조기 단행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고용보고서 냉각 "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업률은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이 하락하는 등 그동안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천건 늘었다. 이는 뉴욕증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다.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분(24만2천건)에도 크게 못 미쳤다. 4월 실업률은 3.9%로, 3월의 3.8%에서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3.8%)를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1년 전과 비교한 평균임금 상승률은 3.9%로 2021년 6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도는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률은 둔화는 미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용 초과수요에 기반한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약화를 시사하는 4월 고용보고서를 두고 월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보고서라며 환호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전 9시 현재 4.50%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7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나 급락했다.

미국 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글로벌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따른 거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1∼3월 매출이 시장 전망 13억2천만 달러를 넘어서는 1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말 4만2천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1월 미국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3월 한때 역대 최고가인 7만3천797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상승 동력이 떨어지면서 5만9천달러 대로 내려온 상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중 다수의 관리업체이기도 하다.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주 대비 0.55% 오른 5,127.79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3% 뛴 16,156.3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한 38,675.68로 장을 마쳤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내자 위험 선호 심리에 불이 붙었다. FOMC 금리결정 당일에는 급등하던 주가지수가 1시간 만에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불신하는 분위기도 엿보였으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파월의 시각은 한층 설득력을 얻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이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힘줘 말한 점과 4월 고용이 '골디락스'적인 결과를 내놓은 게 어우러졌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되살리면서 롱심리를 자극했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으로 고용을 강조한 점과 고용이 골디락스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 '오비이락'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연준과 미국 정부의 보조가 이상하리만치 맞아들어가는 것은 '까마귀가 날자 하필 배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미국 정부의 개입을 의심하는 측은 4월 고용에서 정부의 고용이 급감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앞서 3월 고용보고서에선 정부 쪽 고용이 7만1천명이나 증가했던 반면 4월에는 정부 고용이 8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월과 비교해 정부 고용만 급감한 것이다. 2월 정부 고용도 5만2천명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4월의 정부 고용 감소폭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연준 인사들의 연설은 주목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18%) 오른 38,675.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3.59포인트(1.26%) 오른 5,12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37포인트(1.99%) 상승한 16,156.33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수치를 보이면서 시장이 환호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천건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0.1%포인트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둔화하면서 미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전반적으로 시사했다. 고용 초과수요에 기반한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고용시장 약화를 시사하는 이날 보고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되살렸다.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에 AMD(3.04%), 마이크로소프트(2.22%), 엔비디아(3.46%), 메타(2.33%)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50%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같은 시간 4.81%로 하루 전 대비 8bp 떨어졌다.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가 지난 1월 거래 시작 후 처음으로 1일 기준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GBTC의 순유입액은 6천300만 달러(856억원)를 기록했다 GTBC는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중 하나로, 거래 시작 이후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레이스케일 ETF는 다른 ETF와 달리 비트코인 펀드에서 전환됐다. 현물 ETF 거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기존에 있던 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지난 1일에만 1억6천740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지난 1월 이후 174억6천180만 달러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가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6.08포인트(1.16%) 상승한 3140.90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92.99포인트(0.95%) 오른 2만523.3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긴 노동절 연휴를 보내고 이날 문을 연 중국 본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인하 관측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서비스업의 체감 경기가 16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S&P글로벌은 올해 4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로 전월의 52.7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6개월 연속 견조한 확장 국면에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준선인 50을 웃돌면 업황 확장, 50을 밑돌면 업황이 위축된다고 보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애플 아이폰의 최대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4월 매출이 20% 가까이 증가했다는 발표에 폭스콘 주가가 이날 대만 증시에서 장중 약 7% 강세를 띤 것이 눈에 띈다. 폭스콘은 4월 매출이 5109억 타이완 달러(약 21조5000억 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 전월에 비해서는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89.69포인트(0.49%) 상승한 1만8565.6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8.84포인트(0.27%) 오른 3301.7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9.30포인트(0.09%) 상승한 7만3947.45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한 주택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가자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5일 가자지구 북부 분리 장벽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측 케렘 샬롬 검문소로 최소 10발의 로켓포탄이 떨어져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자신들이 검문소 인근 이스라엘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이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고 로켓 발사 원점인 라파 인근의 살람 지역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날 가자지구 북부 분리 장벽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측 케렘 샬롬 검문소로 최소 10발의 로켓포탄이 떨어져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이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 이스라엘로 보내려던 미국산 탄약 선적을 보류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두 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지원하려고 하던 무기 운송을 보류한 것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처음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일방적 지지와 무기 지원에 대해 비판받자, 지난 2월 이스라엘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미국산 무기를 국제법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는 보장을 요청했고, 이스라엘은 3월 서명된 보증서를 전달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미국내에선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 지지 및 무기 지원을 비판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전국의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라파 공격을 준비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억류 인질 석방 및 휴전에 대한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라파를 공격할 방침임을 밝혀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라파 공격 문제를 놓고 네타냐후 총리와 논의했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 공격 입장을 굽히지 않아 서로 평행선을 달렸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 회장이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해 두렵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기 수단으로 AI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AI가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화면에서 봤다면서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핏 회장이 본인의 이미지조차 그 진위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AI 기술이 정교하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핏 회장은 핵무기를 램프에서 꺼낸 요정에 비유하고서는 AI도 핵무기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정의 힘이 나를 정말 두렵게 한다”며 “나는 요정을 다시 램프에 집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데 AI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growth industry)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크셔의 주총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린다. 올해 주총은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없이 열린 첫 주총이라 주목받았다. 멍거 부회장은 작년 11월 99세로 별세했다.이날 버핏 회장은 무대에서 자신이 2021년 후계자로 지명한 그레그 아벨과 나란히 앉았는데 그레그를 돌아보다가 실수로 “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돈 관리에 있어서 세상에서 찰리보다 대화하기 좋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890억달러(약 257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버핏 회장은 이 금액이 2분기 말 2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해 지난 3월 말 기준 1354억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버핏 회장은 애플 지분을 줄인 이유에 대해 애플의 장기 전망이 문제가 아니라 세금 때문에 주식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애플이 올해 말까지 계속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애플은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면서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레그가 이 회사를 넘겨받을 때도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해 두렵다고 밝히면서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growth industry)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4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기 수단으로 AI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AI가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화면에서 봤다면서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핏 회장이 본인의 이미지조차 그 진위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AI 기술이 정교하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이다.

그는 핵무기를 램프에서 꺼낸 요정에 비유하고서는 AI도 핵무기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정의 힘이 나를 정말 두렵게 한다"며 "나는 요정을 다시 램프에 집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데 AI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버크셔의 주총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리며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올해 주총은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없이 열린 첫 주총이라 주목받았다. 멍거 부회장은 작년 11월 99세로 별세했다.

이날 버핏 회장은 무대에서 자신이 2021년 후계자로 지명한 그레그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과 나란히 앉았는데 그레그를 돌아보다가 실수로 "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돈 관리에 있어서 세상에서 찰리보다 대화하기 좋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천890억달러(약 257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다.

버핏 회장은 이 금액이 2분기 말 2천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유 현금을 쓰고 싶다면서도 "우리가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적은 일을 하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답했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해 지난 3월 말 기준 1천354억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애플이 올해 말까지 계속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주주들에게 말했다.

버핏 회장은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레그가 이 회사를 넘겨받을 때도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애플 지분을 줄인 이유에 대해 애플의 장기 전망이 문제가 아니라 세금 때문에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가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 것에 대해 "100% 내 책임이었고 우리는 (주식을) 전부 팔았으며 상당히 많은 돈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부터 파라마운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2023년 말 6천330만주를 보유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2022년에 44%, 2023년에 12% 하락했다.

올해 93세인 버핏 회장은 주총에서 승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버핏 회장은 아벨 부회장을 버크셔의 차기 최고경영자로 지목했지만, 아벨이 투자 종목 선정까지 하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았었다.

이날 버핏 회장은 아벨 부회장이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 운영 등 향후 투자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버핏 회장은 "나는 이 세상의 몇 사람이 하고 있듯이 4년 뒤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 그렇게 확신할 수 없는 나이인데도 4년짜리 고용 계약을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을 마무리하면서 "난 여러분이 내년에도 오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내가 내년에도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깝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FOMC
FOMC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18%) 오른 38,675.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59포인트(1.26%) 오른 5,127.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37포인트(1.99%) 오른 16,156.33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보다 완화된 점에 집중했다.

3대 지수는 나란히 1%대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450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3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9%로 직전월 3.8%보다 약간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였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고용지표 완화는 금융시장에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을 일컫는 '골디락스'로 평가됐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44%대까지 하락한 후 4.50%대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매우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이 끝내 라파 공격에 나서면서 하마스 휴전 물거품 위기를 맞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가 비상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한 주택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이다.

이에 앞서 5일 가자지구 북부 분리 장벽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측 케렘 샬롬 검문소로 최소 10발의 로켓포탄이 떨어져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자신들이 검문소 인근 이스라엘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다.

이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이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고 로켓 발사 원점인 라파 인근의 살람 지역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국제사회 중재 아래 휴전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5일 가자지구 중부를 방문해 "하마스가 실상 우리와 협상 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감지했다"며 "이는 라파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 행동 개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곧 공격하겠다고 수차례 위협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 중부를 방문해 "우리는 그들에게 시간을 줬고 이 때문에 군사 작전이 지연됐지만 인질이 석방되는 상황에 도달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이로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 일시 휴전에 동의할 수 있지만 하마스 측의 종전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 이스라엘로 보내려던 미국산 탄약 선적을 보류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지원하려고 하던 무기 운송을 보류한 것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처음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미국 정부가 갑자기 무기 선적을 보류하자 그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