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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이익 5065억원…전년 比 4.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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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이익 5065억원…전년 比 4.2% 성장

이통 3사 중 '영업이익' 가장 높은 성장세 기록
5G 가입자 증가, IDC 및 부동산 부문 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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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KT의 1분기 실적이 B2C(기업대고객거래),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균형잡힌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이 50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4.2%로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KT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연결 기준 6조6546억원, 별도 기준 4조69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과 더불어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부동산 부문 등에서 이익 개선이 이뤄지며 전년 동기 4.2% 증가한 5065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통 3사가 기록한 1분기 영업이익 중 가장 높은 성장률에 해당해, 성숙 단계에 접어든 유무선 사업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며, 다양한 사업분야 이익 개선과 자회사 실적 증가세가 톡톡히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B2C,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IDC, 클라우드, 부동산 등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KT가 1분기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가 1분기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사진=KT

우선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인 995만명을 돌파했다. 해외 여행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로밍 매출이 증가했고, MVNO 시장 확대로 무선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요구에 따라 출시한 5G 저가 요금제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1분기 실적에 관련 여파가 미치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한 핵심 사업 영역은 IDC/클라우드·부동산 등이다. 케이뱅크는 2024년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올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2022년 11월에 문을 연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피텔 앰버서더 등 OCC(객실 점유율)이 꾸준한 증가로 구조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장민 KT 전무는 컨퍼런스콜에서 "kt클라우드의 경우 올해 매출은 26%, 이익은 51% 정도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