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랜 거래를 통해 쌓아온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홈플러스와 서울우유가 원만하게 합의함에 따라 다시 납품이 이뤄진다. 서울우유 상품은 이날부터 점포별로 순차 입고될 예정으로, 이로써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상품 공급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
또 지난 3월 초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일시 지연됐던 협력사 상품대금 지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기준, 2675개 협력사 중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2407개 업체(약 90%)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을 완료했다.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도 6월부터 분할 상환해 전액 지급할 계획으로, 채무 상환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업 실적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3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4월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갔다. 온라인부문은 최근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4월 21~27일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했고, 주말(4월 25~27일) 기준으로는 무려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5월 황금연휴 기간(5월 1~7일)에는 신선식품과 델리 등 연휴 필수 먹거리를 중심으로 ‘홈플 MEGA 골든 위크’를 개최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납품, 영업 그리고 채무 상환 등 모든 부분에서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3월 4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빠르게 안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만 시간을 준다면 반드시 성공적으로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