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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암호화폐 규제 철폐 ...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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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암호화폐 규제 철폐 ...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가상화폐 담보로 내집 마련 암호화폐 제도권 금융 본격 진입 "비트코인 이더리음 리플 제도권금융 본격 진입"
뉴욕증시/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속보] 암호화폐 모기지 대출 허용 ...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비트코인 이더리음 리플 제도권금융 본격 진입"

암호화폐도 제도권 금융기관이 자산가치를 인정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암호화폐 가치 인정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음 리플등의 제도권 금융 본격 진출읠 길이 열렸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풀트 연방주택금융청 국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대적인 연구 끝에, 미국을 세계적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에 따라 주택금융공사, 연방주택금융공사에 암호화폐를 모기지 자산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택금융공사와 연방주택금융공사는 미국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상을 보증하는 기관으로, 암호화폐가 모기지 자산으로 인정받으면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이를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도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 자격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두 기관은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로 지급된 소득은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모기지 대출 심사에서 인정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선 이런 방침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들어 암호화폐 시장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 9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설립하고 암호화폐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암호화폐를 정치적·상업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산업은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임기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대출 심사 기준에 포함시키면 상장 후 투자 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풀트 국장은 "암호화폐를 모기지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은 각 기관의 이사회와 연방주택금융청의 승인을 받아야 시행할 수 있다"며 두 기관은 암호화폐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등 주요 가상자산을 보유한 미국 시민은 해당 자산을 근거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실질적 자산으로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크고 규제 기반이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주류 금융권에서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조치로 가상자산 보유자가 주택 구매 시 대출 심사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뿐 아니라 부동산 소유자, 금융기관 모두에 새로운 기회와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자산 인정 기준을 마련하게 되면, 민간 금융기관인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도 이를 따라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동시에 은행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나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확대 등 관련 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 보유자가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대출 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 변화로 보고 있다. 매트 콜 스트라이브 대표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자의 주택 구매가 수월해질 것”이라면서도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리스크를 사실상 떠안게 된다”고 밝혔다.

엑스알피(XRP)를 미국 정부가 국가지정 금융 준비 자산으로 편입하거나 리플(Ripple)의 에스크로를 압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달아 있다. 리플이 최근 10억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한 직후 압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에스크로 해제는 5억, 3억, 2억 XRP로 나뉘어 세 건의 거래로 진행됐다.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정부의 압류설과 연계되며 일각에서 음모론이 번졌다.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전략비축 루미스 법이 주목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XRP를 페드나우(FedNow) 실시간 결제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익명의 사용자는 "이건 루머가 아니라 100% 사실"이라며 주장했지만, 공식적으로 연준이 XRP를 채택했다는 발표는 아직 없다. 다만, 페드나우 시범 운영 파트너사인 볼란테 테크놀로지스(Volante Technologies)가 리플 블록체인을 국제 결제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 바 있다.

영국 기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CryptoInsightUK는 최근 브리핑에서 엑스알피(XRP, 리플)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의도된 ‘함정(rally trap)’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자 경고에 나섰다. 그는 “지금 시장은 약한 매수자들을 흔들어내고, 손절가를 수확하며, 이후 큰손들의 레버리지 상승 구간을 마련하려는 전형적 패턴”이라며 “당신은 지금 플레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정 다툼이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는 가운데, 리플 측 변호사인 빌 모건(Bill Morgan)은 이 같은 연기 가능성을 일축하며 조기 해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