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니튜드 200MW·페로비알 116MW 태양광 착공·계약·브라질 194MW 추가·인치 케이프 1.1GW 케이블 확보로 2026년 발전량 대폭 증대 기대"

그린테크리드(greentechlead)가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엔리(Eni) 자회사 플레니튜드(Plenitude)는 스페인 바다호스에 200메가와트(MW)급 태양광단지 공사를 시작했고, 스페인 인프라기업 페로비알(Ferrovial)은 카스티야-라만차 지역에 총 116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 3곳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주했다. 또한, 브라질은 6월 한 달 새 194MW의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를 추가했고, 영국 해상풍력사업 인치 케이프(Inch Cape)는 첫 수출 케이블을 수령하며 1.1GW급 해상풍력의 본격 연결 단계에 돌입했다.
◇ 스페인 바다호스에 200MW급 태양광단지 짓기 시작
지난달 5일 이탈리아 에너지업체 엔리 자회사 플레니튜드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바다호스 인근에서 20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그리드에 전력을 연결할 계획이며, 전력 도매시장과 장기 전력 구매계약(PPA)을 통해 공급한다. 플레니튜드는 "2026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7기가와트(GW)로 넓히려는 전략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고정 기울기 구조와 고효율 모듈을 적용하며, 국내외 시공사와 손잡았다. 건설 과정에서 수백 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5일 스페인 인프라 기업 페로비알은 카스티야-라만차주에서 116MW 용량 태양광 발전소 3곳을 짓기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었다. 공사 기간은 약 10개월이다. 페로비알은 "고정 기울기 구조와 최신 모듈로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페로비알의 재생에너지 EPC 분야 확장에 도움이 된다.
◇ 브라질, 6월 194MW 재생에너지 설비 추가
브라질 전기규제청(Aneel)에 따르면 지난달 태양광 120.4MW, 풍력 70MW, 기타 3.6MW 등 총 194MW 규모 재생에너지 설비가 가동을 시작했다. 여러 주에 걸친 이번 추가는 브라질 에너지 믹스를 다각화하는 데 기여한다. 어닐(Aneel) 관계자는 "신규 설비가 청정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전력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국 인치 케이프 해상풍력, 첫 수출용 케이블 확보
지난달 영국 동부 해안 카켄지(Cockenzie) 육상 변전소에 인치 케이프 해상 풍력 발전소(Inch Cape Offshore Wind Farm)이 고압 송전 케이블을 프라이스미언(Prysmian)사로부터 공급받았다. 이 케이블은 스코틀랜드 동부 해상의 1.1GW 해상풍력단지를 국가 전력망에 연결하는 핵심 시설이다. 인치 케이프 측은 "해상풍력 건설의 중요한 절차를 마쳤다"며 "곧 시운전해 송전망 연결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형 재생에너지 사업은 유럽과 중남미, 영국이 탄소 저감과 전력 안정성 강화 목표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