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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실적발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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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실적발표 충격"

뉴욕증시 실적 발표= 코카콜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셔윈-윌리엄스, 베이커휴스, 캐피털원 파이낸셜, 록히드마틴, 제너럴모터스(GM), 필립모리스 실적 ...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 아이온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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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연준 FOMC 비둘기파"...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

금리인하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파월 FOMC 의자잉 연설을 한다.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한다.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오는 23일 실적을 내놓는다. M7 중 첫 주자다. 투자자는 실적 시즌을 맞아 '기대 반, 걱정 반'인 모습이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상태다. 현재 주가를 앞으로 12개월 동안 거둘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에 달한다. 최근 10년 평균인 19배를 크게 웃돈다. 기업의 실적이 전망치 대비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증시는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는 매출과 순이익이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지만, 그다음 날 주가(-5.10%)는 오히려 굴러떨어졌다. 달러 약세가 실적 개선에 주요 요인이었던 만큼 투자자는 향후 거시 환경 불확실성에 무게를 뒀다.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평가한다. M7의 2분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93개의 S&P 500에 속한 기업의 증가율은 3.4%에 불과하다. 두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다면 뉴욕증시는 다시 한번 밀려 올라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도 시장을 흔들 주요 변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최소 15~20% 부과하고 싶어 한다. EU가 기대한 10%를 상회한다. 이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S&P 500은 약보합으로 마무리됐다.

8월 1일이 상호관세 부과 날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관련한 '노이즈'는 지속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는 오는 29~30일에 열릴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침묵 기간에 돌입했다. 21일 콘퍼런스보드(CB)의 6월 경기선행지수를 시작으로 23일 6월 기존주택 판매, 24일 6월 신규주택 판매, 7월 S&P의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25일 6월 내구재 수주 등의 지표가 차례대로 나온다. 제롬 파월 의장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의 연설이 있다. 이들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대형은행 자본 프레임워크 통합 검토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대형은행의 건전성 관련 이야기할 예정이다. 침묵 기간인 만큼 통화정책 언급은 없을 전망이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7월 2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셔윈-윌리엄스, 베이커휴스, 캐피털원 파이낸셜, 록히드마틴,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GM), 필립모리스 실적 발표

7월 23일= 기존주택 판매 T모바일, 테슬라, 알파벳, IBM, 제너럴다이내믹스, 보스턴사이언티픽, 해스브로,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AT&T, 오티스 월드와이드, GE버노바,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 오릴리 오토모티브, 유나이티드렌털스 실적 발표

7월 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신규주택 판매 S&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인텔, 뉴몬트, 유니온 퍼시픽, 발레로 에너지, 다우, 나스닥, 센터포인트 에너지, 블랙스톤, 사우스웨스트항공, 하니웰 인터내셔널 실적

7월 25일= 내구재 수주 차터커뮤니케이션즈, 필립스66, HCA헬스케어, 센틴 실적,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21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오른 6,305.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8.51포인트(0.38%) 오른 20,974.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2포인트(-0.04%) 내린 44,323.07에 약보합 마감했다. S&P 500 지수가 6,3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만든 결제 서비스업체 블록은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발표에 7.22%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는 20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취득했다는 발표에 3.11% 상승했다.

미 주요 당국자들은 8월 1일을 관세 협상 마감 시한으로 재확인하면서도 추가 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8월 1일에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도 국가들은 우리와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내달 1일 이전에 각국과 신속히 무역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22일 장중 연고점을 찍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0.87포인트(1.27%) 내린 3,169.94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69포인트(0.02%) 내린 3,210.12로 출발했으나 바로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워나가 한때 3,220.27을 찍으며 지난 11일 종전 연고점(3,216.69)을 넘어섰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팔자'가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을 하지 못하고 3,200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고 점차 낙폭을 키우며 한때 3,150대까지 물러났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중 강세를 유지했으나 점차 하락세로 전환해 전장보다 8.72포인트(1.06%) 내린 812.97로 거래를 마쳤다.

원 달러 환율은 22일 외국인 투자자 주식 매도 등에 낙폭을 줄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 0.4원 하락한 1,387.8원이다. 환율은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5.2원 내린 1,383.0원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 주식 순매도 흐름에 연동해 점차 낙폭을 줄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2+2 통상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4% 내린 97.966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7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37.94원보다 0.81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10% 내린 147.833엔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가상화폐 담보 대출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내년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담보 대출을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계획은 변동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JP모건은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분 담보 대출을 먼저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제공하려면 고객이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 압류한 비트코인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JP모건을 비롯한 대부분의 미국 은행은 가상화폐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아 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 'H20' 공급 재개를 허가했지만 정상화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방문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H20 공급망을 재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문부터 웨이퍼 생산, 납품까지 최대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H20 칩의 중국 판매 금지로 인해 주문 취소를 받고, 이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예약했던 생산 용량도 포기했다.H20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납품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 전망도 아직은 확신이 어려운 상황이다.엔비디아는 현재 중국 내 최대 고객들과 접촉하며 H20 등 AI 반도체 수요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H20 재고를 판매하고 몇 개 분기 이후 추가 생산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