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8월15일 "운명의 날"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Digital Large Cap Fund)’에 포함된 XRP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SEC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긍정적 판단이 나올 경우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은 세 번째 암호화폐 ETF 상장이 될 수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면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치우나스는 “XRP ETF는 이르면 9월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 승인 확률은 약 8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TF 상장은 XRP의 시장 유동성을 끌어올리고 기관 자금 유입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8월 15일 리플이 운명의 날을 맞는다. 이날은 미국이 금본위제를 포기한 지 54주년 되는 날이다. 리플의 스테이블 코인 RLUSD의 미국 은행 시스템 통합도 이뤄진다. 15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예정된 브릭스 로드 랠리도 주목받고 있다. 정상회의는 제안된 브릭스 결제 시스템과 미국 달러 지배력에서 벗어나는 전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리플엑시티에 따르면 유출된 의제에는 새로운 브릭스 디지털 화폐 또는 결제 인프라 도입, 더 광범위한 탈달러화 이니셔티브,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더 깊은 통합이 포함된다. 리플이 이미 중앙은행과 협력하고 토큰화된 자산 결제를 위한 XRP 원장을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XRP가 브릭스 야망과 일치하는 새로운 국제 유동성 모델을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한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빌 모건은 “XRP ETF는 회사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XRP는 자사 스테이블코인인 RLUSD보다 글로벌 결제 분야에서 실용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XRP가 국경 간 송금 등에서 ‘디지털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 주최 행사 ‘스웰(Swell) 2025’에 블랙록이 참석한 것도 주목된다. 업계는 블랙록이 이더리움 ETF에 이어 XRP ETF 신청에도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SEC가 ‘암호화폐 계획안’를 통해 암호화폐 금융상품에 대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솔라나(Solana) ETF를 둘러싼 움직임도 암호화폐 ETF 심사 방향에 영향을 주고 있다. SEC는 인카인드 상환(실물 기반 교환)과 스테이킹 구조에 대한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기반 암호화폐 운용사 코인셰어스는 최근 델라웨어주에 솔라나 스테이킹(지분 예치) ETF 법인을 등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장기 소송이 종결된 이후에도 XRP(엑스알피)나 솔라나(Solana)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코인터크(coin-turk)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번 소송 결말을 계기로 주요 금융기관들이 XRP ETF 출시를 검토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블랙록은 이와 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회사 측은 규제 환경 변화보다 고객 수요 부재가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현재 일부 암호화폐 기반 투자상품만을 운용하고 있으며, 신규 알트코인 ETF 출시에는 소극적이다. 특히 ETF 시장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량과 유동성이 필수적인 만큼, 회사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상품은 출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 ETF를 신청할 당시 강한 고객 수요를 근거로 내세운 사례와 대조된다.
SEC와 리플의 소송 종결로 일부 규제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블랙록의 결정은 오직 ‘수익성’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기관 수요가 보장되지 않는 한 XRP나 솔라나 ETF를 포함한 알트코인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간 내 시장에 새로운 알트코인 ETF가 대거 등장할 가능성은 낮으며, 향후 시장 상황과 기관 수요 변화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엑스알피(XRP) 발행사 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악성 행위자(bad actor)’ 지정 해제를 승인받으며, 5년간 막혀 있던 사모 자본 조달 길을 다시 열었다. SEC는 최근 공시를 통해 리플의 레귤레이션 D(Regulation D) 예외 규정 이용 제한을 해제했다. 이 규정은 기업이 SEC의 완전한 등록 절차 없이도 적격투자자에게 무제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도구다. 리플은 과거 증권법 위반 판결로 인해 규칙 506(d)에 따라 이 권한을 박탈당했으나, 이번 면제로 이를 전면 복구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특정 조건 하에 이뤄졌으며, SEC가 암호화폐 관련 사안을 개별적으로 재평가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리플은 보다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고, 향후 상장 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크립토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리플이 사모 시장에서 자금을 계속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이번 승리를 “소송과 1억 2,500만 달러 벌금이 없었던 것처럼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Ripple Labs) 간의 장기 법적 분쟁이 마침내 최종 종지부를 찍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제2순회 항소법원은 양측의 공동 소 취하 요청을 정식 승인했다. SEC와 리플 소송은 각자의 항소와 반항소를 모두 자진 철회하기로 합의합 있다. 이에 따라 리플과 관련된 최대의 규제 리스크가 완전 소멸됐다. 이번 사건은 2020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와 가상자산 기업 간 첫 대형 분쟁이었다. 가상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소송이었다.
SEC 리플 ETF 승인심사 예비투표에서 예상밖 반대표가 나왔으나 본 투표에서는 결국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리플이 폭등하고 있다. 일본 SBI 리플 ETF 출시도 리플 폭등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퇴직연금 암호화폐 개방 401K 행정명령도 호재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리플 랩스가 XRP 무더기 매도 폭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때 리플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암호 가상화폐에 비상이 걸렸으나 이 또한 과도한 기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리플의 이번 행보는 다수의 상장사들이 XRP를 자산으로 편입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퀀텀 바이오파마(Quantum Biopharma), 웍스포트(Worksport), 플로라 그로스(Flora Growth), 하이퍼스케일 데이터(Hyperscale Data), 비보파워(VivoPower) 등이 이미 보유를 공개했으며, 일부는 수백만~수천만 달러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특히 비보파워는 1억 2,100만 달러를 조달해 세계 최초로 XRP 전용 트레저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레귤레이션 D 활용 재개로 리플은 전략적 목표인 미국 내 은행 허가 취득 등 장기 계획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리플(XRP) 네트워크에서 총 10억 개 규모의 XRP가 에스크로에서 해제되며 시장 유동성 변화를 예고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웨일알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이번 언락은 세 건에 걸쳐 이뤄졌으며 전체 가치는 언락시점에 약 32억 8,500만 달러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약 5억 개가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했고, 1억 개와 4억 개는 각각 리플 공식 지갑으로 전송됐다.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한 물량의 경우, 잠재적으로 장외거래(OTC)나 거래소 입금 가능성이 있어 단기 가격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리플의 에스크로 언락은 매월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해제된 물량 중 일부는 다시 에스크로에 예치되는 관례가 있다. 그러나 가격이 상승한 시점에서 대규모 물량이 유통시장에 풀릴 경우, 매도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리플(XRP) 네트워크에서 총 10억 개 규모의 XRP가 에스크로에서 해제되며 시장 유동성 변화를 예고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웨일알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이번 언락은 세 건에 걸쳐 이뤄졌으며 전체 가치는 언락시점에 약 32억 8,500만 달러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약 5억 개가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했고, 1억 개와 4억 개는 각각 리플 공식 지갑으로 전송됐다.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한 물량의 경우, 잠재적으로 장외거래(OTC)나 거래소 입금 가능성이 있어 단기 가격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리플의 에스크로 언락은 매월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제된 물량 중 일부는 다시 에스크로에 예치되는 관례가 있다. 가격이 상승한 시점에서 대규모 물량이 유통시장에 풀릴 경우, 매도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XRP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종결됨에 따라 급등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