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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1000만 시대] 은행권, 시니어 금융·비금융 맞춤형 서비스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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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1000만 시대] 은행권, 시니어 금융·비금융 맞춤형 서비스 공세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 전체 인구의 약 21%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치매전담 조직 신설과 완화된 조건의 주택연금 출시
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센터’ 전국으로 확장
신한과 우리은행 시니어 전문 브랜드 출시
이미지=Chat gpt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Chat gpt 생성
65세 이상 시니어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은행권이 시니어계층을 타깃으로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분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치매 전담조직 신설, 기존보다 완화된 조건의 주택연금 상품, 시니어 맞춤 전문 채널 확대 등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수도권 중심의 ‘KB골든라이프센터’를 전국으로 확장해 시니어들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시니어 전문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니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니어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은행권 시니어계층 타깃 마케팅이 활기를 띄고 있다.

하나은행은 시니어계층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 금융권 최초의 치매 전담 특화 조직을 신설해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치매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치매 환자 본인과 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은퇴로 가처분소득은 없지만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한 65세 이상 은퇴자들을 위해 기존의 주택연금의 조건보다 완화된 조건의 주택연금 상품을 내놓았다. 하나은행이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기존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부동산만 가입이 가능하던 주택연금의 조건을 폐지함과 동시에 본인과 배우자가 사망 시 잔여재산이 자녀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시니어계층에서 많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시니어세대 맞춤형 전문 채널인 하나더넥스트 라운지를 추가 오픈해 시니어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향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시니어 손님의 성공적인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하나은행만의 특화 서비스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KB국민은행도 시니어 대상 움직임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말에 서울과 수도권에만 존재하던 ‘KB골든라이프센터’를 전국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수도권 4곳에만 위치한 센터들을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도 확장해 더욱 많은 시니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센터’ 확장과 함께 시니어 전용 상품인 신탁, 증여 서비스 등을 출시해 시니어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시니어 전용 브랜드를 통한 움직임들을 가져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9일에 시니어 고객특화 브랜드인 ‘신한 SOL메이트’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니어 고객특화 브랜드를 통해 연금, 신탁 펀드 등의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요양원과 실버타운, 병원 예약 대행 등의 비금융 서비스까지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에 시니어 전용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를 출시해 건강, 여가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관심을 이끌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수는 지난달 8월 기준 1065만 949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000만 명을 돌파한 뒤 매년 증가할 전망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