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위원회는 ‘1일 1기관 방문’ 원칙 아래 총 6개 기관을 방문하며 글로벌 선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경기도의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했다.
위원회는 첫 일정으로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utonomous A2Z)를 찾았다. 이 기업은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M1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첫 한국 기업으로, 경기도 자율주행 실증사업(G-FAIR)과의 정책적 연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어 방문한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AI·자율주행·로보틱스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이 직접 차량 조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체험형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이제영 위원장은 “한국 기업이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기도의 자율주행 실증사업이 글로벌 사례와 연계돼 점진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24일부터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현지 첨단 산업 현장을 탐방했다. 먼저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에 참석해 최신 AI, 로봇, 빅데이터 기반 무역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무역 질서 속에서 경기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국제 스마트 공간 전시회'에서는 AI·IoT·VR/AR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살펴보며 향후 경기도 도시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위원회는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전자상거래·클라우드·스마트 물류 등 디지털 생태계를 살펴보고, ‘City Brain’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교통·환경 관리에 AI를 활용하는 모델을 확인했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와의 협력 방안 및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전략도 논의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항저우는 세계 디지털 경제의 선두 도시로, 경기도가 AI·디지털 무역·스마트시티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영감을 얻었다”며 “이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무국외출장은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공공안전, 디지털 무역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경기도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산업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기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번 출장에는 이제영 위원장을 비롯해 심홍순 부위원장(고양11), 김미숙(군포3), 김상곤(평택1), 김철현(안양2), 김태형(화성5), 김철진(안산7), 윤충식(포천1), 이기형(김포4) 의원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