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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외교관, 성추행 본방송서 공개 교민들"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파장 '일파만파'(상보)

기사입력 : 2016.12.19 16:27 (최종수정 2016.12.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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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한국 외교관 성추행/KBS화면 캡처
칠레 한국 외교관 성추행/KBS화면 캡처
지난 15일 칠레 방송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예고편에 등장해 충격을 줬던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장면이 본방송에서 적나라하게 공개돼 또 다시 칠레 외교가와 한국 교민사회를 벌집쑤시듯 뒤집어 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칠레 교민들은 "너무 부끄러워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등 충격에 휩싸여 있다.

19일 KBS보도에 따르면 주칠레 한국대사관에서 문화를 담당하는 박 모 참사관은 이날 칠레 지상파 '카날13'의 칠레의 유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En Su Propia Trampa'('자신의 함정에 빠지다')에 등장했다.

다음은 KBS보도내용

박 참사관은 지난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해당 여학생은 이 과정에서 박 참사관이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는 20살 배우를 13살로 분장시켜 박 참사관을 '함정취재'했다.

둘은 어느 공원에서 만나 여배우가 박 참사관에게 "자신의 어디가 좋냐"고 묻자 박 모씨는 "눈과 입술 그리고 가슴"이라고 답했다. 배우가 "왜?"냐고 되물었고 그는 "너의 가슴에서 쉴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만나선 "특별한 이성친구(Amiga especial)할래, 아님 애인(Polala)할래"라며 배우를 껴안고 다리를 쓰다듬었다. 배우가 "공공장소에서 신체접촉을 하는 게 괜찮냐"고 묻자 그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은 배우의 집으로 가장한 촬영장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박 참사관의 행동을 낱낱이 찍었다. 그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배우를 껴안고 입을 맞추려 했다. 제작진은 우체부를 투입해 방해했다.

카메라엔 박 참사관이 지속적으로 배우를 방으로 유인해 신체접촉을 시도한 게 포착됐다.

방송 MC인 에밀리오(Emilio)는 방송 막바지에 등장해 박 참사관에게 "지금 당신이 뭘 하고 있는지 아냐. 당신이 미성년자에게 한 행동들은 한국에서도 칠레에서도 범죄다"라며 몰아붙인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박 참사관은 "더 이상 미성년자를 만나지 않겠다. 신고하지 말아달라"며 간곡히 부탁했다고 KBS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15일 칠레 한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 예고편이 페이스북을 통해 배포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번 사건은 해당 외교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방송사가 여학생을 접근시켜 함정취재를 하면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년의 한국 남성이 현지 소녀와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을 하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그녀의 손을 잡고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당기며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다.

방송 관계자가 ‘함정취재’라는 말을 하자 외교관은 “제발 부탁합니다”를 연발하며 허리 숙여 통사정을 하는 모습도 그대로 방송됐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 남성이 칠레에 나가 있는 한국 외교관으로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며 “지난 9월에도 어린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이 직무정지 상태이며 곧 소환해 조사한 뒤 법적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교민들은 외교관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교민들은 “한류로 다져진 현지인들과의 관계가 악화될까 두렵다”며 향후 파장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준 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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