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재건팀을 조직하여 전면적으로 경영을 관리할 방침이다. 관리 기간은 1년으로 계획됐다.
이와 함께 보감회는 이날 경제 범죄에 연루된 전 회장 '우샤오휘(吳小輝)'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 갑작스럽게 실종된 후 중국 언론은 당국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샤오휘는 과거 중국의 최고 실력자인 고 덩샤오핑의 손녀사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그동안 안방보험은 고수익을 부르는 투자성이 강한 보험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해 모집한 자금을 이용해 국내외 부동산과 기업을 잇따라 인수해 왔으며, 심지어 미국의 고급 호텔에도 손대는 등 급속히 사업을 확대시켰다. 특히 2015년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 뉴욕'을 인수해 화제가 되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중요한 정책 과제 중 하나로 금융 위험의 억제를 내걸고 있다. 규정을 무시하고 사업을 급속히 확대시켜 온 문제 기업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처리를 공언한 셈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