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3시에는 상하이의 39세 저우(周)모 씨가 브라질월드컵 D조 우루과이와 코스타리카의 예선경기 시청 중 뇌출혈로 인한 중풍으로 사망했다. 사망원인을 확인한 결과 사망자는 월드컵 개막 후 3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경기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과 브라질의 시차는 11시간이라 경기의 대부분이 중국 시각으로 한밤중에서 새벽 6시 사이에 열리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축구팬들은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밤을 꼬박 지새워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병원 관계자들은 고혈압, 심장병 등 질환이 있는 축구팬이 경기를 보기 위해 과도하게 밤을 새거나 음주, 흡연을 할 경우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경기를 보더라도 적절히 수면시간과 음주량 등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