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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초저인플레이션으로 경제위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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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초저인플레이션으로 경제위기 심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이 장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유럽위원회(EC)는 최근 유로존(EUROZONE)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선진국인 프랑스의 경우 0.3%대의 저성장, 10.0% 이상의 고실업률, 유럽연합(EU)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범위의 재정적자 규모 등 3가지 취약점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이 외에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디플레이션에 근접하고 있는 초저인플레이션으로 꼽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연간 0.4%씩 성장해 2.0%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유럽지역 국가들은 목표치 이하에 머물고 있다. 그리스와 스페인의 경우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으로 국가재정, 기업 실적, 근로자 임금 등 모두 하락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큰 문제를 낳고 있다.

이탈리아는 공공부채의 규모가 GDP의 132%에 달해 유로존 회원국의 규제비율인 60%를 웃돌고 있다. 그리스의 경우 올해 초부터 실업률이 26.0%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다. 물가가 하락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초저인플레이션은 경제가 이미 디플레이션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으며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양적완화정책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양적완화의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