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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유통업체 타깃, 캐나다서 2년 만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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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유통업체 타깃, 캐나다서 2년 만에 철수

▲캐나다에서진출2년만에철수를결정한미국의대형유통업체타깃
▲캐나다에서진출2년만에철수를결정한미국의대형유통업체타깃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2년 만에 2조원이 넘는 엄청난 손실을 내고 철수한다.

타깃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내 133개 매장의 문을 닫고 1만76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타깃은 실적 부진으로 2월 1일 미국 내에서도 11개 지역의 상점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쇄되는 상점은 일리노이주의 맥헨리와 캘루밋 시티와 조지아, 아이오와, 인디애나, 캔자스, 미시간, 미네소타, 텍사스 주에서 각각 1개 상점이다.

타깃은 캐나다인이 미국 내 자사 매장을 애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13년 캐나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캐나다 현지에 적합한 영업 모델을 찾는 데 실패, 캐나다로 영업확장을 결정한 지난 2011년부터 20억 달러(2조1600억 원)를 손해본 것으로 추산된다.

타깃이 캐나다에서 쓴맛을 본 이유는 캐나다 소비자들은 타깃의 물건 가격이 기대보다 비싸다고 생각하는데다 부실한 현지 유통망으로 매장에 기본적인 품목조차 종종 진열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라이언 코넬 타킷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시장을 떠나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집중하는 게 우리 사업체와 주주들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