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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흥CC 소유한 우병우 처가의 삼남개발은? 자본금 15억원으로 2015년 순익 43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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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흥CC 소유한 우병우 처가의 삼남개발은? 자본금 15억원으로 2015년 순익 43억원 달해

김장자씨 가족회사인 에스디엔제이홀딩스와 재경향우회가 지분 100% 소유… 배당성향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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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흥컨트리클럽 홈페이지
경찰이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처가 소유인 경기 화성시 기흥컨트리클럽(CC) 페어웨이 잔디 일부가 불에 타는 사건을 수사하면서 기흥CC를 소유한 삼남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된 우 전 수석에게 불만을 품은 방화일 가능성에도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흥CC의 화재는 페어웨이 8, 9번홀과 주변에 불이 났으며 10여분 만에 자체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고 잔디 1만m² 상당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컨트리클럽의 법인명은 삼남개발로 되어 있고 대표이사는 김장자씨와 김윤씨로 되어 있다. 김장자씨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다.

삼남개발은 1978년 5월 24일에 설립되어 서비스업(골프장)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풀무골로 106번길 244에 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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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흥컨트리클럽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삼남개발의 자본금은 15억원으로 되어 있다.

이 회사의 주주는 ㈜에스디엔제이홀딩스가 보통주 15만주, 재향경우회가 보통주 14만7000주와 우선주 3000주를 갖고 있다.

의결권을 기준으로 보면 에스디엔제이홀딩스가 보통주의 50.5%를 갖고 있는 셈이어서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형태다.

재향경우회는 보통주 49%와 우선주 1%를 합하여 50%를 소유하고 있지만 2009년도분부터 3년마다 갱신조건으로 매년 동일한 이익 배당률을 받기로 대주주간 합의했다. 따라서 우선주 3000주는 의결권은 없고 배당금은 보통주와 동일하다.

에스디엔제이홀딩스는 2008년 8월 29일에 기흥컨트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삼남개발의 지주회사로 설립됐으며 본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소재하고 있다.

2015년 말 현재 에스디엔제이홀딩스의 자본금은 5500만원이다.

주요 주주는 김장자씨를 비롯해 이민정, 이민선, 이민주, 이민경씨등 5명이 각각 2200주(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기흥CC를 운영하고 있는 삼남개발이 자본금 5500만원의 김장자씨의 가족회사인 에스디엔제이홀딩스를 통해 장악되는 지배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남개발은 2007년 말까지 김장자씨의 남편인 고(故) 이상달 전 대표가 보통주 15만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였으나 2008년 말 에스디엔제이홀딩스가 보통주 15만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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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개발은 당기순이익을 전액 배당금으로 지불하는 100%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삼남개발은 2015년 당기순이익 42억8590만원이 발생해 에스디엔제이홀딩스와 재향경우회가 각각 50%씩 21억4295만원을 가져갔다.

2014년에는 순익 47억5056만원에 대해 에스디엔제이홀딩스와 재향경우회가 각각 23억7528만원씩 배분 받았다.

삼남개발의 실적은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228억원(전년비 -3.8%), 영업이익 54억원(전년비 -8.5%), 당기순이익 43억원(전년비 -10.4%)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2014년에는 별도기준 매출액 237억원(전년비 -4.0%), 영업이익 59억원(전년비 -9.2%), 당기순이익 48억원(-5.9%)으로 나타났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