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판 커지는 T커머스… 선두주자 K쇼핑VS유통공룡 신세계TV

선두주자 ‘K쇼핑’… 규모·매출액·특허 앞서
신세계TV쇼핑, 유통공룡 신세계 그룹의 T커머스 진출

기사입력 : 2017-04-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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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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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업계는 비홈쇼핑사와 홈쇼핑사를 중심으로 2015년 본격적인 송출을 시작했다. T커머스란 ‘TV’와 ‘상거래(Commerce)’가 결합된 단어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이예원(여, 33세)씨는 A사 브랜드 화장품을 애용한다. 이씨는 몇 달 전 구입했던 화장품을 거의 다 써서 새로 구입할 때가 됐다. T커머스 채널을 켜니, 이씨의 구매 이력과 취향이 반영된 A사 브랜드 화장품 신제품이 방송되고 있었다. 리모컨으로 결제 확인을 누르자 신용카드 정보 입력 없이 곧바로 TV결제가 가능했다. 이씨는 쇼핑할 시간도 절약하고 1+1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했다.


T커머스 업계는 비홈쇼핑사와 홈쇼핑사를 중심으로 2015년 본격적인 송출을 시작했다. T커머스란 ‘TV’와 ‘상거래(Commerce)’가 결합된 단어다. 데이터방송을 통해 소비자가 TV리모컨으로 상품정보 검색·구매·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생방송 중인 제품만 살 수 있는 TV홈쇼핑과 달리 이를 활용해 소비자가 언제든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T커머스 시장은 매년 갑절 이상 성장하고 있다. 21일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T커머스 시장의 전체 취급고는 7000억언 수준이다. 전년 2500억보다 2.8배 증가한 수치다. 취급고는 홈쇼핑사가 판매한 상품의 금액을 모두 더한 것으로 시장점유율(MS)을 매길 때 활용한다.

현재 국내 T커머스 시장은 홈쇼핑 5개사(현대·GS·CJ·롯데·NS)와 제2채널로 운영하는 5개 방송사 T커머스 전용 사업자(KTH·SK브로드밴드·태광산업·이마트·미디어월홀딩스)가 운영하는 5개 방송(K쇼핑·B쇼핑·쇼핑엔티·신세계TV·W쇼핑)등 10개 회사가 경쟁 중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T커머스(비홈쇼핑) 시장 취급고가 1조2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선두주자 K쇼핑… 규모·매출액·특허 앞서

T커머스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KTH에서 운영하는 K쇼핑이다. K쇼핑은 지난해 2200~2300억원 가량의 취급고를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홈쇼핑 업체들은 2015년부터 K쇼핑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CJ오쇼핑 1076억원, 현대홈쇼핑 1040억원, GS홈쇼핑 596억, 롯데홈쇼핑 540억 등이다. 홈쇼핑4사가 올린 T커머스 금액은 3252억으로 전년 671억보다 늘었다.

KTH는 컨텐츠(디지털판권 수급 유통사업) 30%, 플랫폼(IT 서비스 구축 운영 사업), T커머스(양방향데이터기반 TV쇼핑사업) 40% 비율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 사업권을 획득해 2012년 8월 시범 서비스 이후 2013년 독립형 T커머스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송출 플랫폼도 2012년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를 시작으로 2016년 현재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씨앤앰, 티브로도 등 약 2000만 가구에 송출 중이다. T커머스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 규모를 갖고 있다. 또 국내외 특허를 출원해 현재까지 업계 최대 14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신세계TV쇼핑, 유통공룡 신세계 그룹의 T커머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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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2015년 T커머스 사업권을 따내면서 홈쇼핑 시장에 우회 진입했다. 신세계TV쇼핑은 올레TV에서 채널 이동을 통해 20일부터 2번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신세계TV는 지난 2013년 10월 설립됐다. 신세계그룹은 T커머스 사업차 ‘드림 커머스’를 인수한 추 채널 브랜드명을 ‘신세계TV’로 변경하고 본격 진출을 알렸다. 신세계는 2015년 T커머스 사업권을 따내면서 홈쇼핑 시장에 우회 진입했다.

신세계TV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그룹 관계사와 상품 및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쇼핑업계는 홈쇼핑 유통 채널을 보유하지 못한 신세계 그룹이 T커머스사인 ‘신세계TV쇼핑’에 공격적인 투자(자체 방송센터 구축)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TV쇼핑은 올레TV에서 채널 이동을 통해 20일부터 2번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T커머스 업체가 IPTV에서 한 자리 수 채널에 진입한 것은 이번 신세계TV쇼핑이 처음이다. 김군선 신세계TV쇼핑 대표는 “홈쇼핑과 차별화된 T커머스 쇼핑의 장점을 알리고, 신세계TV쇼핑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T커머스 ‘초고령화 시대’ 최적의 쇼핑 채널 될까

T커머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커머스를 편리한 UI 환경으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간, 연령, 거주지역, 시청이력 등을 기반으로 소비 취향에 맞는 상품을 방송한다. 맞춤쇼핑 서비스 적용 이후 월별 시청률은 적용 전 대비31.8%, 구매율은 34.5%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됐다.

전문가들은 2030년에는 초고령화(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 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의 경제환경을 감안한다면, 향후 모바일 쇼핑의 성장 속도 만큼 T-커머스의 시장 확대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T커머스는 TV와 리모콘의 사용 환경은 모든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최적화된 UI와 UX를 제공하고, 접근성과 편의성, 시각성 등의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10개의 T-커머스 사업자가 존재하고 서로 경쟁하며 동반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3년 만에 10배의 성장을 보인 T-커머스 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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