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의 6차 핵실험·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잇따라 전화회담을 제안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내비쳤다.
시 주석 역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어긋나는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북한에 대해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중앙방송에 따르면 시 주석은 “관계 각국의 자제와 한반도 정세가 긴장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며 동해상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배치한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칼빈슨호의 동해 진입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은 “적이 도발하면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가까이 오면 올수록 섬멸적 타격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만주에서 항일유격대를 창설했다고 주장하며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