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중일 성장거점의 협력·상생방안 모색”

글로벌이코노믹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중일 성장거점의 협력·상생방안 모색”

제주포럼 ‘경제자유구역 라운드 테이블’세션 성황리 마무리
참여 전문가 토론에서‘한중일 경제특구 협력 위원회’상설화 주문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민성 기자] ‘한·중·일 성장 거점의 협력’을 주제로 한 제주포럼이 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라운드 테이블’세션 행사에 이영근 청장 등 학자, 기업,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최근 브렉시트, 신보호주의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와 한·중·일 3개국의 국가급 협력과 대화채널 확대가 어려운 시기에 지방경제 협력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비전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열렸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은행, 일본 학계 등 전문가, 정부대표, 민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면서 한·중·일 3국 경제특구의 경험과 협력 방안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

2001년 출범한 제주포럼은 올해가 2회째. 지난달 31일 개막해 이달 2일까지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라는 주제로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기후변화의 기회와 도전,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 특별세션, 인도네시아·포르투갈· 몽골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세계 지도자 세션 등 60개 세션에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미래비전’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는 IFEZ는 한·중·일 성장 거점의 시범단지(test-bed)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아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주영 인천대학교 교수 등은 중국 자유무역시험구와 국가급 신구로 지정된 다롄· 톈진·칭다오와 한국의 인천, 일본의 도쿄권과 후쿠오카 지역을 한중일 경제협력의 거점지역으로 도출했다. 인천이 수도권을 배후로 한 상품·서비스 무역거점의 역할을 하며 특구별 산업 특성에 맞게 가치사슬을 연계할 수 있도록 권역별 협력 또는 面對面 협력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제시한 ‘한중일 경제협력 거점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더글라스 즈화 정 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특구는 올바른 맥락에서 적절하게 이행된다면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중국, 한국, 일본은 경제개발 및 구조 변화를 위해 경제특구와 혁신 허브를 잘 활용해왔다. 이 국가들 사이에 새로운 3국 간 협력 구상의 시범뿐 아니라 기술혁신, 기술훈련 및 지식 공유, 무역 및 투자, 기업 가치사슬 같은 부문에서 협업과 협력의 가능성이 크게 남아 있다는 ‘중국의 경제특구 및 성장거점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아베 가츠토모 도쿄 덴키대학 교수는 ‘일본의 국가전략특구의 역사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아베 교수는 규제완화 정책으로 도입된 12개의 국가전략 특별구역 지정과 서비스 부문의 규제완화 정책의 전망, 일본 제조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통한 한중일 사업 협력 가능성, 일본의 서비스 규제 완화를 위한 경제특구 제도가 중국과 한국의 새로운 기업들에 주는 기회 제공 등을 논의했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이번 행사가 한·중·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마중물이자 IFEZ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세션에서 제기된 필요 사항은 중앙정부 등과 협의해 IFEZ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춰 한중일 협력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성 기자 00915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