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알파벳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60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56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며 모바일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광고 매출이 이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외신들은 알파벳의 순익 급감 원인으로 지난달 유럽연합(EU)이 구글에 24억2000만유로(약 27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 사실을 꼽았다.
EU 집행위는 구글이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이라는 위치를 남용하면서 자사의 쇼핑 서비스 등에 부당한 혜택을 주는 등 공정 경쟁을 저해했다며 사상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알파벳의 순익 감소는 2014년 3분기 이후 11개월 만”이라며 “알파벳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종가 대비 3%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 과징금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8.90달러로 여전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력 분야인 구글 부문 매출은 257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2% 증가한 78억300만달러에 달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