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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이동국 "꼭 승점 3점 따내 우즈벡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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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이동국 "꼭 승점 3점 따내 우즈벡에 가고 싶다"

 신태용호 1기 대표팀이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어 이동국과 김남일 코치가 신태용 감독의 말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신태용호 1기 대표팀이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어 이동국과 김남일 코치가 신태용 감독의 말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결전의 시간이 5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난적'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과의 결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이동국(38)은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웹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뷰에서"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으면서 대표팀 선발 당시 "기쁘기보다는 책임감을 더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선수가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뛰길 바란다"며 "누구도 영웅이 되려 해선 안 되고 동료가 영웅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영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특히 "이란에는 지난번에 졌고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반드시 설욕할 필요가 있다"며 "꼭 승점 3점을 가지고 우즈베키스탄에 가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이란전을 하루 앞둔 30일 신 감독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전을 무조건 잡은 뒤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승리해 이란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 선제골을 넣어 침대 축구를 못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이란전을 반드시 승리로 잡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신 감독은 황희찬이 무릎 부상을 안고 합류한데다 손흥민도 부상인데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무릎 수술로 이란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전 베스트 11 선발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신 감독이 선제골이 이날 초반 승부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강조한 만큼 부상중인 손흥민을 교체 선수로 기용하는 것보다 선발로 출전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상 정도가 여의치 않을 경우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하는 대신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 경우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8·전북)과 염기훈(34·수원)이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성용의 빈자리를 구자철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길 것으로 예상되고 미드필드진에는 권창훈(디종)과 남태희(알두하일),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포백라인의 비는 '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 , 김진수(전북), 최철순(전북)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점처지고 있다.

주전 골키퍼로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