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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美 국방장관 "트럼프 대통령과 北 해법 모순 없다" 의견충돌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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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美 국방장관 "트럼프 대통령과 北 해법 모순 없다" 의견충돌설 부인

 트럼프 대통령 / 사진=로이터/뉴스1
트럼프 대통령 / 사진=로이터/뉴스1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인식이 모순되지 않는다며 해명 입장을 내놨다.

뉴시스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31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즉석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북한과의 외교 전략에 대해 "대화는 해법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직후 "외교적 해법을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한 것 때문에 여러가지 질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통령과의 의견충돌이나 불복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잘못된 해석이라고 전하며 자신도 일본 영해를 통과해 미사일을 쏜 북한과 지금 당장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이런 미사일 도발, 괌 타격론에 대해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동"으로 규정지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남아있는 외교적 해법이란 추가 경제제재를 포함해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안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는 모든 면에서 우리에게는 의견 차이란 있을 수 없다. 대통령과 서로 의견 불일치는 없다”며 끊임없이 나오는 불화설, 트럼프와의 의견 차이에 대한 보도에 상당히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하는 초대형 도발을 감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인 30일 오전 북한과의 "대화는 더는 답이 아니다"라며 대화 무용론을 내세우며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언론이 내 발언을 대단히 잘못 해석했다, 대통령과 내 말에는 모순이 없다"며 "우리는 지금 당장 북한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