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 지도자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는 시리아·이라크 현지의 대원들에게 “미국·러시아·이란이 이끄는 국가들이 IS에 피해를 끼쳤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알바그다디의 육성 파일은 IS의 공식 매체 알푸르칸이 공개한 것으로 녹음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알바그다디의 육성에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한 것은 그가 지난 5월 28일 러시아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CNN은 러시아 정부는 알바그다디 사망이 유력하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육성이 공개되면서 11개월 만에 사망설이 불식됐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알바그다디가 미국을 비웃듯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저항을 촉구하고 IS 존속을 전 세계에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국가정보국(DNI) 대변인은 “알바그다디로 여겨지는 육성 파일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진짜인지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