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서 11일(현지 시간) 개최된 회의에서 아프리카와 인도양의 섬나라 등 일사량이 많은 적도 주변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61개국이 태양광 에너지를 촉진하려는 행동 계획에 찬성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지구는 하나다. 지금이야말로 행동에 옮겨야 하는 시기"라고 호소하며 각국이 태양광 에너지로의 전환을 주요 정책으로 삼을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태양열 에너지를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저렴하고 우수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지속해서 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표명했다.
행동 계획에서는 동참하기로 협의한 각국은 태양광 발전의 보급 가속화 및 비용 절감을 목표로 기술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하고, 태양광 발전의 설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달러의 자금 확보에 공동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
새롭게 창설되는 '국제 태양광 연합'은 향후 동참 국가를 늘려나가는 한편, 태양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지구 온난화 대책의 국제적인 틀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이행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인도와 프랑스의 '국제 태양광 연합' 창설 움직임은 2015년 1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제안으로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회의 당사국총회에서 미국, 중국 등 121개국이 참여하기로 약속했으며 이후 2016년 1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 5년간 3억유로(약 3951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인도와 프랑스의 협력은 더욱 공고해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