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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관세 확정 때까지 美수출 잠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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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관세 확정 때까지 美수출 잠정 보류"

- 주주총회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이미지 확대보기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16일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으며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EU, 대양주 등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 보호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동국제강은 주주총회에서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이사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임동규 부사장이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에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장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2017년 경영실적을 주주들에게 직접 발표했다.

그간 동국제강은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고, 회사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2016년부터 주주총회 의장이 직접 경영 현황을 IR방식으로 발표해왔다.

장 부회장은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2017년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한 해”라며 “제품 판매 가격 상승과 봉형강, 냉연판재류 제품의 판매가 최고를 돌파하면서 매출 5조4237억원, 영업이익 1667억원, 당기순이익 703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해서는 “올해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t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2019년 말 경영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철강 관세에 따른 대응책도 전했다. 그는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으며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EU, 대양주 등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 보호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국제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년 연속으로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이 결정, 최종 승인됐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