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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코, 이마트라 철근공장 현대화에 221억원 투자...생산능력 1만6천톤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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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코, 이마트라 철근공장 현대화에 221억원 투자...생산능력 1만6천톤 증대

스웨덴 특수강제조회사 오바코(Ovako).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특수강제조회사 오바코(Ovako).
스웨덴 특수강제조회사 오바코(Ovako)는 1500만 유로(약 221억원)를 투자하여 이마트라 공장의 철근 공장을 현대화한다. 오바코는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생산 능력을 연간 1만6000t으로 증대시킨다. 이번 투자는 철근 공장의 1, 2 압연라인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인데, 새로 채용되는 주요 설비는 변압기, 모터 드라이브, 기계식 전력선 등이다.

오바코 이마트라 공장의 첨단설비 투자는 해당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내 계약업체의 고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오바코 지역을 비롯한 이마트라와 남부 카렐리아 지역경제에도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이마트라 공장의 사장인 크라우스 엔발트는 “이번 투자 결정은 오바코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강조하며, 탄소 중립의 철강생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제철소 중봉강 공장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압연라인은 중간소재인 블룸을 가열시켜 중형 봉강 생산용 빌릿과 대형 치수의 원형 및 사각형 봉강으로 압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라인은 새로운 모터와 기어박스 덕분에 봉강제품의 압연 제조를 가능케 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유지보수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라 공장의 책임자인 카리 바리마는 “새로운 장비는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비공사 기간은 다가오는 여름철의 유지보수 기간 동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요 장비 설치 및 신규 전력 라인의 시운전도 같은 기간에 수행된다. 이마트라 공장은 특히 까다로운 응용 분야에 공급되는 대형 치수의 원형 및 사각 철근 제품의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발리마는 현지 언론과의 대화에서 “이마트라 공장에서는 고품질의 강재를 생산하는 압연기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층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오바코에 소재한 오바코 제철소의 보도 자료에 의하면 자사의 생산 제품은 베어링, 운송, 제조분야의 고객 요구에 맞춘 고품질의 엔지니어링 강재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오바코의 고품질 강철은 가볍고 탄력적인 제품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보다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오바코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2022년 1월에 재활용 철강과 무화석 연료로 발생시킨 전기를 기반으로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오바코는 2023년 9월에 호포르스 공장에서 수소 공장을 세계 최초로 개장한 바 있다.

오바코의 수소 플랜트는 수소를 이용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시설이다. 오바코는 탄소 배출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형태로 철강 제품을 생산해 왔다.

오바코는 산요 특수강의 자회사이자 일본제철의 현지 투자회사이다. 현재 약 2900명의 전담 직원들이 30개국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 기업의 연간 매출은 약 11억 유로(약 1조6217억원)에 달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