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금요일 -1% 하락하고 WTI는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장 국면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인 원유 공급 증가와 수요 감축 중 시장은 수요감축으로 초점이 옮겨가면서 글로벌 경기 후퇴의 우려를 자극했다.
유가에서 촉발한 글로벌 경기 후퇴의 자극은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채질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악영향이 중국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는분석이다. 10월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는 3.3%로 시장의 기대에는 부합했으나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도 연초 기준 11.7% 하락했다. 중국 경제의 국내 수요와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전망이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의 부담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중국 경제의 침체에 따른 부담으로 S&P 제조업 섹터도 -1%, 소재 섹터는 -1.4% 하락했다. 이런 우려는 S&P500의 IT 기술주까지 확산되었다. IT 기술주는 -1.7%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민감 주인 캐터필러는 -3.4% 하락했고 애플도 -1.9% 하락했으며 S&P500 반도체 섹터도 금요일 -1.9% 하락해서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의해 촉발된 글로벌 경제 후퇴가 미 연준의 변함없는 금리 인상으로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입장은 미국 경제성장 속도 3.5%가 장기적인 성장 트렌드 2% 이상 수준이므로 물가 상승의 압력이 높아질 것이며 통화 회수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재확인으로 지난 주말 국채금리와 달러는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가후퇴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글로벌 시장은 작은 충격에도 크게 동요할 수 있다. 금주에는 미국 소비자 물가, 중국의 경제 지표와 함께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도 주목해야 한다.
주중 중국의 경제 상황을 구체화 시킬 소매 판매, 제조업 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의 경제 지표도 발표 예정이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