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JTBC 손석희 사장에게 보내는 유서'에서 "택시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한 몸 내던져 본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노사 협약 사항이라고 이를 묵인하고, (택시를) 특수 업종으로 분류해 놔 장시간 근무를 하고 보수를 제대로 못받아도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풀에 대해서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출근시간 차량 정체를 줄이기 위해 이웃끼리 함께 차를 이용하라고 허용한 것임"이라며 "하지만 지금 카카오에서는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하여 사업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또 "카풀 요금을 택시 요금의 70~80% 수준으로 하며 20%는 수수료를 취하겠다고 하는데, 승객을 수송하려고 하면 정부에 유상운송요금을 신고하고 허가를 득한 후에 미터기를 장착하고 그에 따른 정상적인 요금을 받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풀 요금을 카카오에서 무슨 근거로 요금을 책정해서 손님에게 받을 것인지 답변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카카오에서 요금을 더 받더라도 정부는 뭐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