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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넥슨 인수’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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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넥슨 인수’ 현실화 되나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가 넥슨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가 넥슨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경준 기자] 연초부터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 매각설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게임업계의 공룡 텐센트가 넥슨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현재 글로벌 사모 펀드 등 공동 인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도쿄 증시에 상장된 넥슨홀딩스를 상장 폐지하는 것을 포함해 거래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텐센트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인수자문사 자격을 부여해 넥슨에 대한 적정 가치 산정 등 막바지 입찰 준비단계에 이른 것으로도 파악된다.

현재 넥슨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도이치증권과 모간스탠리가 잠재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있다.

텐센트를 포함해 여러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비밀유지약정(NDA)을 맺고 IM을 받아가고 있다. 여기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 Co Inc), 텍사스퍼시픽그룹(TPG Capital), 칼라일(Carlyle Group) 및 MBK Partners 등 글로벌 사모펀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과 카트라이더와 같은 IP 프랜차이즈 히트게임을 190개국 이상에서 80개 이상의 라이브 게임을 개발했다.

특히 텐센트가 중국에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 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15억달러(한화 약 1조6818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세계 부분유료화게임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경준 기자 k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