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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준금리 인하 없다" 제롬파월 기자회견 뉴욕증시 실망 다우지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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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준금리 인하 없다" 제롬파월 기자회견 뉴욕증시 실망 다우지수 급락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도 인하도 없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요동을 쳤다. 제롬파월 기자회견의 의미는?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도 인하도 없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요동을 쳤다. 제롬파월 기자회견의 의미는?
"금리인하는 없다는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뉴욕증시에 실망감을 몰고와 다우지수 등이 와르르 떨어졌다.

제롬파월의 기자회견은 곧 이어 열릴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환율에 악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LWNS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제금값.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 마감시세

NASDAQ 8049.64 -45.75 ▼ 0.57%
NASDAQ-100 (NDX) 7751.85 -29.61 ▼ 0.38%
Pre-Market (NDX) 7834.67 53.21 ▲ 0.68%
After Hours (NDX) 7740.62 -11.23 ▼ 0.14%
DJIA 26430.14 -162.77 ▼ 0.61%
S&P 500 2923.73 -22.1 ▼ 0.75%
Russell 2000 1576.38 -14.83 ▼ 0.93%
Data as of May 1, 2019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프린스턴 대학교 정치학과, 조지타운대 법학과를 나온 후 월가의 소형 투자은행 Dillon, Read & Co.에서 재직하다가 조지 H. W. 부시 정부 때 재무부 차관을 역임했고 이후 칼라일그룹으로 이적하였다가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연준 이사로 재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재닛 옐런 부의장을 단임 의장으로 내려 앉히고 후임 의장으로 지명되었다. 이후 미국 상원의 동의를 받아 2018년 2월 1일부터 미국 연준 의장으로 재임 중이다.

재닛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라면 제롬 파월 의장은 '올빼미파'라고 불리고 있다. 매파도 아니고 비둘기파도 아닌 중도파로 분류되는 성향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은 이전 의장에 비해 경제학이나 경영학 출신이 아니라는 약점이 있다. 따라서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나 재닛 옐런 시대에 비해 부의장과 뉴욕 연방은행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2018년 12월 21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해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본인들이 2018년에 통과시킨 트럼프-공화당 감세법과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정당화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화자찬하던 증권시장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말을 듣지 않는 파월을 해고시키기로 마음먹고 본인 보좌관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보좌관들은 연준의장 해고는 증권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말렸고 현행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장을 마음대로 해고시킬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표출과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신이 정치적 압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에서 민주당 하원의원들과 비공개 면담한 자리에서 "정치는 언제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관한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연준은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압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운영과 관련해선 "우리는 엄격하게 무소속"이라며 특정 정당의 입장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초당파'적 기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문 앞에서 정치적 신원(identification)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는 거의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작년 단행한 4차례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이 잘못됐다며 파월 의장을 비난해왔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과 올릴 가능성 모두 크지 않다”고 말했다.

1%포인트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정책자들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연준 직후 상승 폭을 일정 부분 확대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후 다우존스 지수가 162포인트 떨어지는 등 급락 반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